'살아남은 아이' 최무성X김여진X성유빈의 묵직한 앙상블(종합)

김현록 기자 2018. 8. 2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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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김현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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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살아남은 아이'의 신동석 감독, 성유빈, 김여진, 최무성 / 사진=김휘선 기자
죽은 아들이 살려낸 아이를 만났다."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영화 '살아남은 아이'가 상실감과 죄책감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던졌다.

23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살아남은 아이'(감독 신동석·제작 아토ATO)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아들이 죽고 대신 살아남은 아이와 함께하며 상실감을 견뎌내던 부부가 아들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배우 최무성과 김여진이 아들을 잃은 아버지와 어머니 성철과 미숙으로 분했고, 18세 배우 성유빈이 친구의 죽음에 대한 비밀을 쥐고 있는 소년이자 부부의 죽은 아들 덕에 목숨을 구한 아이 기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아이의 죽음을 애도하는 부부, 그리고 살아남은 아이를 통해 삶과 죽음, 상실감과 죄책감, 그리고 용서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섬세한 연출, 배우들의 호연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감흥을 안긴다.

최무성은 "성철이라는 사람이 겪는 고통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고통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도 아이가 있는 아빠다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 고통을 표현하는 연기는 연기력으로 되는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최무성은 "최대한 슬픔을 온전히 가져가지는 못하더라도 연기적으로 다 표현하지는 않아야겠다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생각보다 이 영화가 생각보다 감정선이 큰 영화더라. 시나리오는 곱고 섬세하게 써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찍다보니 어떤 때는 액션도 크더라. 재미도 느꼈지만 당황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최무성은 "막상 영화를 상영해 부산영화제에서 봤을 때는 마지막 미숙(김여진 분) 표정을 보고 또 한번 놀랐다. 제 영화가 이런 영화구나. 맨 마지막에 또 다른 질문을 던지는. 또 한번 놀라기도 했다"면서 "새로운 경험을 느끼게 해준 작업이었다. 무엇보다 편하게 연기했다. 신 감독님이 저를 터치하지 않고 편하게 연기하게 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여진은 "처음 시나리오를 받기 전에는 제목만 보고는 안하고 싶었다. 너무 무거워서. 살아남은 아이가 있으면 못 살아남은 아이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분으로, 안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다"면서 "시나리오를 보고 나서는 욕심이 생겼다. 정말 슬프고 감정적으로 힘들겠지만 그 감정선에 설득력이 있었다. 나라도 이런 느낌, 감정으로 기현을 대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김여진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 각오를 많이 했다. 계산을 잘 해서 몰입을 하고 빠져나오기도 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현장에서 감독님과 두 배우와 알수없는 화기애애함이 있어 현장이 힘들지 않았다"면서 "과하게 눈물이 난다거나 눈물을 그칠 수 없었던 경험은 있다. 그래도 연기생활을 하다보니까 현장과 일상을 구분할 수 있는 힘은 좀 붙은 것 같다. 돌아와 제 아이를 봤을 때는 엄마로 있을 수 있었다. 요즘도 영화를 볼 때마다 그 감정으로 돌아가기는 한다. 굉장히 아프고 슬프더라"라고 덧붙였다.

첫 주연을 맡은 성유빈은 어느 때보다 작품에 몰입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중 인물의 나이도 저와 같은 18살이었다. 반항적이기도 하면서 겉으로 보기에는 반항기가 있지만 내면으로는 아직 순수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촬영을 하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순수하면서도 상처도 많고 생각도 많은 인물. 생각보다 속이 깊은 인물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성유빈은 "캐스팅해주셔서 뽑아주셔서 행운이다. 여태까지 겪어왔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겪고 경험할 수 있었던 영화다. 그런 에너지를 관객 분들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와 만족감을 드러냈다.

'살아남은 아이'는 지난해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부문에서 첫 공개된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우디네극동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살아남은 아이'가 장편 데뷔작인 신동석 감독은 세월호 참사를 연상시킨다는 평에 대해 "시나리오를 쓸 때는 그렇게 생각을 많이 못하고 썼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왜냐면 워낙 세월호 참사 말고도 우리나라에 역사적으로 자식을 잃은 부모가 억울한 상황에 놓이는 사건이 워낙 많았고 저 역시 그런 것들을 볼 때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분노하고 분개하고 사회적 책임 국가적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모습을 많이 봐왔다. 이 시나리오를 쓰는 데 밑바탕이 되긴 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동석 감독은 "쓰고 나서 사람들에게 보일 때마다 세월호 참사 말씀을 하셨다. 내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선정적으로 보여주는 게 아니라, 작은 위로가 되려면 더 조심해 찍어야겠구나 생각했다"며 "더욱이 김여진 배우와 첫 미팅을 했을 떄 그 말씀을 해주셨다. 영화에 등장하는 부부가 유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대상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저도 그에 동의하고 더 많이 생각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영화 '살아남은 아이'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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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록 기자 roky@mtstarnews.com<저작권자 ⓒ ‘리얼타임 연예스포츠 속보,스타의 모든 것’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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