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선 "결혼? 급한 마음 없다, 아직 겁나는 삶"[EN:인터뷰]

황혜진 2018. 11. 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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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두 아이의 엄마 고애린 역할을 맞춤옷처럼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은 배우 정인선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인선은 11월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연출 박상훈 박상우) 종영 인터뷰에서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말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32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작품. 정인선은 극 중 주인공 고애린으로 분해 상대 배우인 소지섭 손호준 임세미뿐 아니라 쌍둥이 자녀로 분한 아역배우들과의 케미를 뽐냈다. 사건을 파헤치는 ‘키 플레이어’로 활약해 작품을 빛냈다.

정인선은 이번 작품을 마무리한 것에 대해 "내 처음 목표가 날 믿고 맡겨준 분들에게 피해가지 않게 하는 것이었다. 나 때문에 이 작품이 피해받지 않는 것이다. 정말 보는 분들에게 거슬리지 않는 것 정도가 내 목표였다. 처음에 칭찬을 받으니까 사람이라 욕심이 점점 생기더라. 더 칭찬받고 싶고 더 잘해내고 싶었다. 그렇게 시작했으면서, 첫 방송부터 목표 달성을 끝낸 건데 나도 모르게 더 열심히 달리게 되고 뭔가 기대하게 되더라. 좀 더 칭찬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한테도 이런 게 있구나 싶었다. 당연히 어쩔 수 없는 것이구나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끝나고 여행을 가면 그 부분을 꼭 고민해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지금 것에 얽매여 욕심을 내지 않게 스스로 생각을 잘 덜어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런 부분에 대해 현장에서 소지섭 오빠에게 많이 여쭤봤다. 오빠의 원동력은 무엇인지, 어떻게 달려왔는지 등에 대해 속성으로 5개월 동안 물어봤다. 그런 부분들을 잊지 않고 스스로를 잘 다스리며 좋은 캐릭터를 만나야겠다는 생각을 계속 하고 있다"며 "로맨스 코미디도 좋고 에너지 넘치는 역할을 한 번 다시 또 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정인선은 "난 예능에 나간 적이 거의 없다. SBS '골목식당'이 유일하다. '정글의 법칙', '골목식당'처럼 체험하는 건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아직 좀 있다. 재밌는 에피소드들도 아직 많이 없는 것 같다. 만약 불러준다면 되게 긴장할 것 같다. 체험하는 예능이라면 재밌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근데 '골목식당'을 해봤는데 정말 힘들더라. 장사도 정말 힘들고 쉽지 않은 일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정인선은 아역 출신으로 연기를 시작해 성인 연기자로서 훌륭하게 성장한,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꼽힌다. 아역 출신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냐는 질문에 정인선은 "요즘은 작품이 더 다양해진 것 같다. 내가 초등학교 후반쯤 됐을 때는 맡을 수 있는 역할 한계가 너무 뚜렷했다. 그래서 난 진행 쪽으로 빠졌다가 쉬게 됐다. 그러다 다시 고등학교 때쯤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요즘은 그 과정 중에도 너무 좋은 역할이 많은 것 같다. 사실 난 연기를 잘했던 아이도 아니었고 심금을 울리는 연기도 아니었다. 난 많은 분들의 기억 속에 각인될 만한 '매직키드 마수리' 등 좋은 작품에 운 좋게 참여하게 된 거다.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연기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하긴 좀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스스로의 마음 상태는 언제나 잘 챙겨야한다는 것, 그게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현장에서 아역 친구들, 어머님을 만나도 스스로의 생각과 자세가 잘 설 수 있게끔 그걸 많이 도와주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난 그게 원동력이었다"고 덧붙였다.

상대역으로 활약한 선배 소지섭에 대한 극찬도 잊지 않았다. 정인선은 "제작발표회 때 포스터가 말하는 것 같다는 말을 했는데 내가 더 감동했던 건 오빠를 알아가고나서부터였던 것 같다. 계속 챙겨주고 대화해준 것이다. '이런 부분은 이렇게 해봐'라며 긴장한 날 풀어주려고 해준 것이다. 고애린으로서 상상력을 자극해주고 풀어준 게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소지섭 오빠가 대상 받았으면 좋겠고 감독님과 작가님도 상 받았으면 좋겠다. 베스트커플상은 너무 쟁쟁하다. 난 오빠 뒤 앨리스로 조용히 박수치며 따뜻하게 미소짓고 있는 걸로 하겠다"며 미소지었다.

올해 남은 목표도 언급했다. 정인선은 "난 사실 목표를 크게 세우는 편은 아니다. 매번 작품마다 이 작품을 할 때의 목표를 짜는 스타일이다. 올해 목표는 끝났다. 다음 작품까지 털어내고 채우는 게 목표다"며 "촬영을 끝냈으니 여행을 갈 계획이다. 아마 휴양지 쪽으로 가게 될 것 같다는 친구의 통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촬영한 광고에 대해서는 "올해 4개 정도 찍었는데 기분이 엄청 이상하더라. 정말 촌스럽게도 되게 적응이 안 되는 상태다. 현장에서도 소지섭 오빠가 '광고 몇 개 찍었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어'라고 계속 물어봐줬다. 대화도 나누고 그러면서 오빠에게 '오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해요'라고 물어보며 찍었다. 적응이 안 되는데 굉장히 기분 좋은 일인 건 맞고 감사하다. 날 광고로 불러주시니까. 열심히 살고 있다"고 밝혔다.

30대를 앞두고 있는 정인선은 "기대 중이다. 난 26살, 27살 때도 내가 멋지게 살고 있을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는 걸 보니 30대에도 별 거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30대가 좀 기대된다. 내가 약간 경험주의자라 그때는 뭘 겪고 뭘 느껴 어떻게 세상을 바라보고 있을지도 기대된다. 꽃길일 것을 기대하는 게 아니라 삶의 색이 나만의 색으로 좀 더 물들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기적으로는 갇히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정인선은 "갇히지 않고 이 역할 저 역할 맡고 싶다. 이번에 큰 역할, 색깔이 뚜렷한 역할을 맡아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더라. 이렇게 또 굳혀져 가는 게, 이렇게 시작이 되는 건가 그런 출발점에 놓여 있는 것 같았다. 예전에는 정말 닥치는 대로, 주시는 대로 열심히 했다면 이번에는 잘 생각해 준비해 보여드려야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결혼에 대한 속내도 밝혔다. 올해 28세인 1991년생 정인선은 "결혼에 대한 생각이 들기 시작한 건 맞는데 결혼이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인가에 대해 걱정한다"며 "여자로서 무서운, 결혼을 함으로써 걱정되는 것들이 고애린의 삶에 다 들어 있다. 어떻게 보면 정인선으로서는 아직 겁을 내는 삶이다. 아직도 그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너무 많다. 내가 해낼 수 있는 건가, 감당할 수 있는 건가 싶다. 결혼이란 건 준비된 자들에게만 오는 것 같은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이 아직 많이 들어 결혼에 대한 급한 마음까지는 아직 안 드는 편이다"고 말했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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