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빠르고 강력해진, 2019 아우디 신형 R8..외신 반응은?



아우디가 스페인 론다에서 2019 신형 R8 시승행사를 열었다. 지난 10월 23일 부분변경 치른 신차로, 안팎 디자인을 손보고 더 빨리 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R8은 포르쉐 911과 메르세데스-AMG GT 등의 등짝 겨눈 미드십 스포츠카. 2세대는 좀처럼 판매가 늘지 않고 있다. 2015~2017년 AMG GT 판매량의 절반 정도. 과연, 2019년형은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1. <모터1> 브랜든 터커스 기자



<모터1> 소속 브랜든 터커스(Brandon Turkus) 기자는 “그릴이 이전보다 넓고 평평하다. 범퍼는 공기흡입구 면적을 키웠고 뒤쪽에도 거대한 디퓨저를 더해 공기역학 성능을 개선했다. 아우디 엠블럼은 고객 요청에 따라 검은색으로 칠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외에 눈매와 범퍼 바깥쪽 라인을 종이접기 하듯 날렵하게 접으면서 더 강인한 인상을 뽐낸다.



그는 “신형 R8은 R8 V10 콰트로와 R8 V10 퍼포먼스 콰트로, 두 가지로 나누며 엔진은 V8 5.2L 가솔린으로 이전과 같다. 각각 570마력, 620마력을 내 형제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같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0→시속 100㎞ 가속 성능은 3.1초로, 기존보다 0.1초 줄였다. 새로운 ESC의 도움으로, 시속 100-200㎞에서 급정거 시 제동거리를 1.5m, 5m 더 줄였다.



주행성능은 어떨까? 그는 “특히 스티어링은 놀라운 정밀도를 보이는데, 일반 스티어링이 부엌 칼이라면, R8은 수술용 메스(Scalpel)다. 반면 한 가지 단점은 1.7t(톤)에 달하는 무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R8은 컨트롤이 쉽고 서킷에서 충분히 빠르고 매력적이다”고 전했다.

2. <타임즈라이브> 마이클 테일러 기자




<타임즈라이브> 소속 마이클 테일러(Michael Taylor) 기자는 “R8의 뼈대는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조합으로 구성했다. 아우디의 정교한 사륜구동 시스템을 쓰는데, 이전 모델과 비교하면 스프링과 댐퍼가 더 뻣뻣하며 일반 주행모드에선 더 안정적이며, 다이내믹 모드에선 더욱 화끈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핸들링은 이전보다 더욱 정확하다. 옵션 사양인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무척 안정적이며 모든 게 운전자 중심으로 초점을 맞췄다”고 전했다. 참고로 휠은 19인치가 기본이며, 옵션으로 20인치 경량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더할 수 있다.

3. <드라이브>



호주의 <드라이브>는 “신형 R8은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 서스펜션을 쓰며,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미쉐린 컵 2 타이어를 옵션으로 더할 수 있다. 실내는 경량 버킷 시트를 표준 장비로 얹고 가죽과 알칸타라로 치장했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신규 컬러도 눈에 띈다. 케모라 그레이와 아스카리 블루 등 두 가지를 더했다.



그는 “모든 설계는 운전자 중심이다. 엔진 시작 버튼과 드라이브 모드 등 모든 게 스티어링 휠에 있다. 다만, 의자 뒤에 여분의 공간이 있지만 전체 적재공간은 112L이며, 스파이더 모델을 선택하면 시트 뒤로 지붕이 들어간다. 특히 도심 주행에선 꽤 편안한데, 다이내믹 모드를 누르면 화끈하게 변한다. 놀라운 극단의 성격 지닌 자동차”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형 R8은 R8 LMS GT3와 약 50%의 부품을 공유한다. V8 5.2L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맞물려 4개의 휠 모두 굴리는데, ‘들썩들썩’한 포효를 울린다. 엔진은 8,700rpm까지 회전하는데, 런치콘트롤을 쓰면 4,500rpm에서 출발한다”고 전했다. 아우디는 내년 봄 유럽 시장부터 신형 R8을 출시하며, 가격은 12만7,610유로(한화 약 1억6,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국내 출시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글 강준기 기자|사진 아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