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삿포로 8→5시간.. 항공기 승객 넘보는 신칸센

김회경 2018. 12. 13. 18: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칸센(新幹線)이 국내선 비행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신칸센과 국내선 비행기 간 경쟁은 홋카이도 제1의 도시인 삿포로까지 신칸센이 연장되는 2030년 전후가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JR동일본에 따르면 도쿄-하코다테 구간의 교통수단 이용자 중 철도 이용자는 신칸센 개통 이전 13%에 불과했으나 개통 이후인 2016년에는 35%로 늘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고시속 360㎞ ‘알파-X’ 2030년 개통… 호쿠리쿠선 승객 수 항공기 추월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칸센.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칸센(新幹線)이 국내선 비행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신칸센 운영회사 중 하나인 JR동일본이 12일 최고 시속 360㎞인 차세대 신칸센 시험차량인 ‘알파-X’를 공개하면서다. 알파-X는 내년 5월 시험운전을 시작해 2030년 개통되는 ‘도쿄(東京)-삿포로(札幌)’ 구간에 투입될 예정으로, 현재 8시간에 달하는 해당구간 소요시간을 약 5시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1964년 도쿄(東京)올림픽에 앞서 개통된 신칸센은 지속적인 속도 개선을 통해 지상에서는 더 이상 경쟁자를 찾기 어렵다. 뿐만 아니라 노선 연장을 통해 일본의 주요 섬인 혼슈(本州)와 규슈(九州), 홋카이도(北海道)를 연결하면서 시간이 갈수록 일본 국내선 여객기 승객을 흡수해 오고 있다.

신칸센과 국내선 비행기 간 경쟁은 홋카이도 제1의 도시인 삿포로까지 신칸센이 연장되는 2030년 전후가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관광지로 유명한 홋카이도는 도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그동안 국내선 비행기 승객 독점이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해 삿포로의 신치토세(新千歳)공항과 도쿄의 하네다(羽田)공항을 운항하는 노선은 901만명이 이용, 일본 국내선 비행기 노선 중 가장 승객이 많았다.

도쿄에서 홋카이도를 잇는 홋카이도신칸센은 2016년 3월 개통됐지만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역까지만 연결돼 있다. 그럼에도 신칸센 개통에 따른 철도이용객 수 증가 효과는 두드러진다. JR동일본에 따르면 도쿄-하코다테 구간의 교통수단 이용자 중 철도 이용자는 신칸센 개통 이전 13%에 불과했으나 개통 이후인 2016년에는 35%로 늘었다. 7시간23분이 걸렸던 해당구간 소요시간이 4시간30분으로 단축된 탓이다. 신칸센이 삿포로까지 연장되는 2030년 전후로 신칸센과 비행기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2015년 3월 개통된 호쿠리쿠(北陸)신칸센에선 철도와 항공 이용 역전이 나타났다. 도쿄와 가나자와(金沢)를 연결하는 이 구간은 신칸센 개통 이전 항공과 철도 점유율이 58 대 42였다. 그러나 신칸센 개통된 뒤인 지난해에는 26 대 74로 바뀌었다. 4시간59분이 걸렸던 해당구간 철도 소요시간이 2시간28분으로 단축되면서 굳이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할 필요가 줄어든 탓이다.

물론 신칸센이 비행기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보도했다. 우선 신칸센은 빨리 달릴수록 소음이 커지는 만큼 소음 규제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또 도쿄와 삿포로를 1시간30분에 연결하는 비행기에 비해, 신칸센은 5시간 가까이 걸리는 만큼 열차 서비스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쿄=김회경 특파원 hermes@hankookilbo.com(mailto:hermes@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