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균 향한 손민한의 조언, "못해도 자신있게 못해라"

윤승재 기자 2018. 11. 2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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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투수 김재균 ⓒSTN스포츠 DB
지난 7월 7일 첫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재균 ⓒNC다이노스
퓨처스리그 고양 홈 경기에 등판한 김재균 ⓒNC다이노스

[STN스포츠(창원)=윤승재 기자]

"손민한 코치님이 '못해도 자신 있게 못해라'고 조언해주셨죠."

NC다이노스 '영건' 투수 김재균이 마무리캠프 소회를 밝혔다. 

2018시즌 NC다이노스는 창단 이후 최악의 한해를 보냈다. 1군 진입 첫 해였던 2013년에도 겪지 못한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과 함께 지난 수 년 간 쌓여온 체력 문제, 얇은 선수층 등 산재한 문제점이 한꺼번에 터져 나오며 NC는 최하위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에 NC는 반강제적으로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전반기 막바지부터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2군에서 올려 기량을 점검했고, 그 중 몇몇은 1군에서 깜짝 활약을 펼치며 선수단과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신인 좌완투수 김재균(19)도 이중 한 명이었다. 18년도 2차 4라운드 39순위로 NC의 지명을 받은 김재균은 세 달 간 퓨쳐스리그에서 활약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잘나가다가도 한 경기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을 보이긴 했지만, 결과를 떠나 그의 강한 멘탈과 당찬 모습, 타자와의 적극적인 승부는 코치진의 눈에 들기 충분했다.  

결국 김재균은 6월말 2군에서 콜업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그리고 같은 달 27일, 김재균은 두산베어스와의 1군 무대 데뷔전에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이후 김재균은 7월 7일 넥센히어로즈전에서 무려 왕웨이중의 대체 선발로 1군 마운드에 오르는 기회를 잡았다. 비록 김재균은 이날 2.2이닝 3피안타 4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조기강판 됐으나 씩씩한 투구와 과감한 몸쪽 승부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김재균은 박병호, 김민성 등 넥센의 중심타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김재균은 이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NC의 마무리캠프 'CAMP1'에서 만난 김재균은 "고척에서 데뷔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신인이 1군 데뷔를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기횐데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하지만 1군 데뷔의 기쁨도 잠시, 당시 경기에서의 자신에 대한 평가는 다소 박했다. 김재균은 "볼넷의 개수가 너무 많았어요. '자신 있게 던지자' 하면서 올라왔는데 막상 올라가니 긴장도 조금 많이 된 것 같고, 원하는 대로 잘 못 던진 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이후 김재균은 한 차례 구원투수로 등판한 뒤 줄곧 2군에 머무르다 시즌을 마감했다. 비록 네 경기였지만 김재균의 1군 경험은 큰 자양분이 됐다.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파악함과 동시에, 미래에 대한 목표를 명확하게 세울 수 있었다. 김재균은 "올시즌은 제구력과 함께 많은 볼넷, 심한 기복이 문제가 됐어요. 내년에는 더 안정감 있는 투수로 발전하고 싶고요. 구체적으로는 볼넷의 개수를 이닝의 4분의 1정도로 줄이는 게 목표입니다"라고 다짐했다. 

김재균은 마무리캠프 기간 동안 이동욱 신임 감독과 손민한 투수코치 등 코칭스태프들에게 조언을 구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있다. 김재균은 "손민한 코치님이 저한테 '수비 8명이 너를 지켜보고 있다고, 너가 위축되면 안된다'고 하시면서 '못하더라도 자신 있게 못해라'고 조언해주셨어요. 마운드 위에서 부담도 되고 긴장도 많이 해서 그런지 볼넷이나 투수 수비에서 실수가 조금 많이 나왔는데, 이동욱 감독님과 손민한 코치님의 조언으로 자신감을 키우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김재균의 내년 시즌 목표는 역시 '1군 잔류'와 '선발'이다. 김재균은 "올해보다는 1군에 더 많이 등록되는 게 목표고요. 내년에 선발 기회가 찾아온다면, 꼭 5이닝 이상 넘겨서 승리투수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STN스포츠 DB, NC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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