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차량 개폐·시동 지문인증 시스템 적용..내년 中 첫 선

현대차가 지문을 이용해 차량 문을 열고 시동도 걸 수 있는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 1분기 중국에 출시될 신형 싼타페 '셩다(胜达)'에 우선 탑재되며, 향후 글로벌 확대 적용을 검토한다.


이번에 공개된 스마트 지문인증 출입·시동 시스템은 차량에 미리 등록해 놓은 지문을 통해 자동차 키 없이도 문을 열고 시동을 거는 것이 가능하다.


도어 핸들에 달린 센서에 손을 대면 차량 내부 지문 인증 제어기에 암호화된 지문 정보가 전달돼 차문이 열린다. 차량 탑승 후에는 지문 인식 센서가 내재된 시동버튼을 터치해 편리하게 시동을 걸 수 있다.


여기에 개인별 맞춤 운전 환경도 제공한다. 지문을 등록한 여러 명의 운전자가 미리 설정해 놓은 정보에 따라 운전석 시트 위치와 아웃사이드 미러의 각도를 알아서 조정한다. 향후에는 차량 내 온도와 습도 등 공조 시스템, 스티어링 위치 등도 맞춤 기능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현대차는 이번 지문인증 출입·시동 기술뿐 아니라 근거리 무선통신(NFC) 등 다양한 개인화 맞춤형 기술을 제품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앞으로 각각의 제품에 ▲개인에 최적화된 차량 내 환경 ▲간편하고 직관적인 조작 환경 ▲운전자 조작 이전의 선제적 대응 등이라는 기술 아이덴티티를 기반으로 이동의 제약으로부터의 자유로움, 누구에게나 쉽고 편안한 모빌리티의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승영기자 sy.shin@motorgraph.com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