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놀이공원 '두리랜드' 임채무 "들어간 돈만 100억..영원히 안 없앤다"

어린이 놀이공원 '두리랜드'를 세운 배우 임채무(69)가 "두리랜드에 들어간 돈만 100억원 정도"라며 "남들이 뭐라 해도 두리랜드는 내 삶의 일부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임채무는 6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두리랜드에 들어간 돈만 100억원 정도 되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는 '바보'라고 항상 만류한다. 왜 그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느냐고 채근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남들이 뭐라 해도 두리랜드는 이미 내 삶의 일부이자 행복"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돈이 들어가고 고초도 많았지만 내가 쓰러지거나 밥을 굶으며 산 것은 아니지 않나. 아이들에게 웃음과 추억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두리랜드는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일영리에 있는 3000평 규모의 놀이공원이다. 임채무가 1989년 개장해 2006년까지 무료로 운영했다. 하지만 이후 경영난으로 3년간 운영을 하지 않다가 2009년 30억원을 들여 구조를 바꾼 후 재개장했다. 최근 임채무는 올해 내로 두리랜드를 실내 놀이공원으로 리모델링해 재개장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리랜드는 전날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임채무가 언급하면서 네티즌의 관심을 끌었다. 방송에 등장할 때부터 '세상 빚지고 사는 임채무, 채무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임채무는 이날 "(두리랜드가 있는) 그 지역에 집값이 상승해 콘도를 짓자고 하는 등 유혹이 많이 있었지만 저는 아이들과 놀고 싶어 놀이공원을 지었기 때문에 영원히 없애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리랜드의 입장료를 무료로 책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입장료를) 받으려고 했다"며 그런데 개장 열흘쯤 됐을 때 젊은 부부와 두 아이가 입장료가 없어서 못 들어오고 있더라. 그걸 보고 가슴이 아파서 입장료 받지 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제 실내로 재개장하면 온·냉방 때문에 입장료를 받아야 한다. 다만, 전국 통계를 내 저렴하게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리랜드와 관련, 놀이기구 임대계약자와 소송에 휘말린 일에 관한 질문에는 "사업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일이 많이 생긴다. 소셜미디어에서 뒤늦게 화제가 됐더라"고 말했다.
지난달 두리랜드 놀이기구 임대인 이씨가 "놀이기구 철거로 손해를 입혔다"며 임채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은 1·2심에서 모두 "이씨가 정비 및 수리 의무를 다하지 않아 잦은 고장으로 사고 발생이 우려돼 이전·철거했다"고 반박한 임채무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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