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호, 한국 사랑 넘어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것 [인터뷰]

김수영 기자 2018. 9. 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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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류이호의 한국 사랑은 순도가 높다. 올해만 벌써 세 번째 한국을 찾은 그는 이제 제법 능숙하게 한국어로 인사를 건넨다. 류이호는 시종일관 선한 미소를 지으며 한국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다가 이내 진지하게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한국에서의 발전을 꿈꾼다는 다부진 각오가 매력적인 류이호다.

왕대륙, 가진동에 이어 대만의 대표 청춘스타 3인방으로 손꼽히는 류이호는 국내에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다. 실제로 그는 지난 2016년 내한해 국내에서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류이호는 영화 '안녕, 나의 소녀'(감독 사준의)를 통해 풋풋한 매력을 어필하며 국내 팬층을 더욱 두텁게 만들었다. 더불어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과 지속적인 내한으로 친숙한 배우로 다가왔다.

"안녕하세요. 저는 류이호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류이호는 한층 성장한 실력으로 정성스럽게 한국어 인사를 건넸다. 이어 그는 한국 내 인기를 실감하냐는 물음에 "로이킴 씨 콘서트를 갔는데 많은 팬분들이 알아보고 인사를 해줘서 기뻤다"고 답했다. 또한 "생일 때 한국 팬분들께서 내 사진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꾸민 방을 영상으로 찍어 보내준 적이 있다. 정말 큰 감동을 받았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한국 팬들이 열렬한 사랑을 보내주는 만큼, 류이호 역시 유독 신경 써 노력하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한국어 공부. 류이호는 "저번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초대를 받았을 때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한국어가 너무 서툴러서 걱정이 많았다. 그래서 공부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게 내 인기 비결이 아닐까 싶다"며 수줍게 웃었다. 이어 그는 한치의 고민도 없이 가장 좋아하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를 골랐다.

또한 류이호는 한국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를 집에서 즐겨 본다"면서 "한국에서 작품을 하고 싶다. 그러나 언어적인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계속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기회가 돼 한국어와 중국어를 다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들어온다면 당연히 도전하고 싶다. 한국에서 발전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영광스럽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도전하고 싶은 장르는 액션이라고. 류이호는 "가지고 있는 이미지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소화해보고 싶다. 대만에서 연기 생활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다양한 캐릭터를 접하게 됐다. 한국에서는 '안녕, 나의 소녀'로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액션 연기를 통해 현재 이미지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살인마 역할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로는 김우빈 김수현 전지현을 꼽았다.

연기적 변신을 시도하고 싶은 류이호지만 그는 팬들이 응원을 보내는 현재 자신의 모습 또한 존중했다. 류이호는 '대만 국민 남친'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팬 분들이 지어주신 이름이라 좋다"면서 "나 자체를 기억해주신다면 어떤 별명이든 다 좋다고 생각한다. '근육맨' 같은 건 안 어울릴 것 같지만 그래도 여러 장르에 열심히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류이호는 배우라는 직업이 갖는 의미를 잘 알고 있었다. 류이호는 "내 직업은 영향력을 끼치는 직업이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또 중요한 자리라고도 생각한다"면서 "이 영향력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대만을 좋아하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 나를 통해 대만을 알게 되는 게 좋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류이호는 "다시 대만으로 돌아가면 새로운 작품을 찍어야 해서 시간이 별로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주어진다면 꼭 한국에 와서 여행을 하고 싶다. 시골에 가서 캠핑을 할 계획이 있다"며 재차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중하게 내뱉는 한 마디 한 마디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나타날 그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해맑게 웃으며 전한 마지막 인사에서도 진정성이 느껴지는 류이호다.

[티브이데일리 김수영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류이호|류이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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