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국

박치현 기자 2018. 10. 30.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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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는 건설한류]현대엔지니어링, 유화시설 8건 100억달러 수주

중앙아시아 서남부에 위치한 투르크메니스탄은 한반도 2.2배 면적에 500만명이 사는 나라다. GDP(국내총생산)는 427억달러로 세계 89위, 1인당 GDP는 7411달러(81위)에 그치지만 천연가스 매장량이 세계 4위에 달할 정도로 자원이 풍부하다.
 
석유·가스부문이 국가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로 집계돼 에너지자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 6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경제 다변화를 목표로 ‘2030년 석유·가스산업 개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가스처리 및 생산시설 현대화, 석유화학제품 생산플랜트 건설, 신규 파이프라인 건설이 적극적으로 추진된다. 한국기업들은 △갈키니시 가스탈황시설 건설(13억달러) △키얀리 가스정제시설 확장사업(2억6000만달러) △키얀리 에탄크래커 및 PE(폴리에틸렌)·PP(폴리프로필렌) 생산시설 건설(30억달러) 등에 참여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 투르크멘가스가 발주한 ‘가스탈황설비플랜트’ 건설공사를 준공한 이후 사업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이달 준공식을 마친 에탄크래커 및 PE·PP 생산시설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8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전체 사업금액은 100억달러에 이른다.
 
이같은 성공적인 진출은 ‘건설한류’를 퍼뜨리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6년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지에 ‘용접기술교육센터’를 열어 150명의 인력을 배출했다. 지난해 1월에는 ‘전기·계장교육센터’를 추가로 개소해 운영한다. 이곳에선 8개월간 수료생 100명을 양성했다.
 
이와 같은 교육활동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이뤄질 후속 프로젝트에 대비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지 고용안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은 투르크메니스탄에서 2015년 한 해에만 49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선전했지만 올해는 10월말 기준으로 수주액이 2000만달러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2030년까지 석유·가스산업 개발 프로그램이 꾸준히 추진될 예정이고 현지 정부가 도로·철도 등 인프라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어 건설투자는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택·도로 등 분야에서 정부 자체시공 공사도 증가하고 있어 설계, 감리 등 미개척 분야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

박치현 기자 wittg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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