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 상륙에..AI 스피커 大戰 재점화
연말 '갤럭시 홈' 출시될듯

구글코리아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글 홈'과 '구글 홈 미니'의 국내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11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고, 18일 정식 출시됐다. 구글홈은 14만5000원, 구글 홈 미니는 5만9000원이다. 구글코리아는 기자단감회에서 전자제품과 구글 홈이 연동되는 모습을 시연하기 위해 용산구 UN빌리지에 있는 주택 하나를 전시장 형태로 꾸몄다. 음성명령으로 스마트 전기 입출력기를 장착한 보조 등을 끄고 켤 수 있는 기능, LG전자의 스마트미러·스타일러·공기청정기 등을 조작하는 것 등이 시연됐다.
구글코리아는 이 밖에 구글 홈과 연동된 서비스로 △'시원스쿨'의 영어 학습 콘텐츠, △'만 개의 레시피'의 요리 메뉴 △'망고플레이트'의 맛집 정보 △'인터파크'의 국내선 항공권 정보 등이 있다고 밝혔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다양한 한국 스타트업들의 서비스들이 구글 홈과 연동될 예정"이라며 "구글 홈이 제어할 수 있는 기기는 전 세계 225개 이상 회사의 5000여 개 제품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구글 홈은 삼성전자 가전과는 아직 연동되지 않는다. 국내에서 구글 홈으로 음악을 감상하려면 유튜브·벅스를 연동해야 한다. 구글 홈은 한국어·영어·독일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스페인어·일본어 중 미리 선택한 두 가지 언어의 명령어를 수행하는 '다중 언어' 모드를 지원한다. 최대 6명의 목소리를 인식해 개인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보이스 매치' 기능도 탑재됐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홈은 2개의 마이크와 머신러닝 기능 적용으로 소음 속에서도 음성명령 인식률이 높다"며 "정확한 한국어 인식률은 공개할 수 없으나, 상당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판단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구글 홈의 점유율은 27.6%로 아마존 알렉사(41%)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2위 AI스피커인 구글 홈의 등장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주도하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연말이나 내년 초 자사의 AI비서 플랫폼 빅스비 2.0을 탑재한 갤럭시 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홈은 특히 하만의 AKG스피커 6개와 우퍼 등을 넣어 경쟁 제품에 비해 음질을 높였고, 마이크를 8개 넣어 멀리 있는 이용자의 목소리도 인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TV·냉장고 등 삼성의 가전제품과도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첫 AI스피커는 2년 전 나온 SK텔레콤의 '누구'이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월간 실사용자(한 달에 1회 이상 사용)가 4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출시 당시 음악, 날씨, 일정, 감성대화, 스마트홈, 배달주문, 전화 등 14개 서비스에서 쇼핑·금융 등을 추가해 36개 서비스로 성장했다. 서비스를 위한 제휴사는 100여 개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자연어 인식과 대화기능 강화,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올 4분기에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기반 오픈 플랫폼'을 공개해 개발자·사용자가 맞춤형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생태계도 확대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7월 말 가입자 100만명을 달성한 AI 셋톱박스·스피커·'기가 지니'의 서비스 영역 확대와 기기 다변화 전략을 전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가지니는 셋톱박스 형태를 통해 시·청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KT는 특히 AI스피커·플랫폼을 아파트뿐 아니라 호텔 등에도 적극 적용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에서 국내 최초로 AI 호텔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작년 12월 네이버 플랫폼을 활용해 AI스피커 '우리집 AI'를 내놓았다. 특히 홈 사물인터넷(IoT)이나 IPTV와 연계한 서비스를 적극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관계자는 "홈 IoT 등을 편리하게 쓰기 위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서비스 라인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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