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Nostalgia] '은빛 여우'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 145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Nostalgia, 과거에 대한 향수란 뜻이다.
지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원동력은 이전의 선수들이 우수한 플레이로 팬들을 매료시키며 EPL을 발전시켜 온 것에서 나온다. 이에 EPL Nostalgia에선 일주일에 한 명씩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선수들을 재조명해본다. [편집자주]
◇ '은빛 여우'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 <145>
지난 11일 맨체스터가 하늘색으로 물들었다. 맨체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승리했기 때문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날 맨시티의 많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가장 주목을 받은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였다. 아구에로가 후반 2분 리야드 마레즈와의 2대1 패스 후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기 때문이다.
이날 아구에로는 맹활약 뿐만 아니라 은빛 머리로도 주목을 받았다. 아구에로는 영국 언론 <데일리 미러>를 통해 은발 염색에 대해 "동생의 도발로 인해 했어요"라고 밝혔다. 동시에 "제가 이 선수보다 은발이 잘 어울리지 않나요?"라고 허세 섞인 농담을 건내 취재진의 웃음을 이끌었다.
아구에로가 언급한 이 선수는 누구일까. 최고의 재능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 은발과 여우 같은 플레이로 은빛 여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었던 선수. 유니폼을 뒤집어 쓰는 특유의 셀레브레이션으로 사랑받았던 선수. 바로 이 선수다.
라바넬리는 1968년 이탈리아 페루자에서 태어났다. 촉망받는 재능을 보유하고 있었던 그는 어린 시절부터 될 성 부른 떡잎이었다. 라바넬리는 페루자 유소년 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보인 뒤 1군 진입에도 성공했다.
라바넬리는 복수 클럽을 거쳐 1992년 유벤투스 FC에 입단하며 전성기를 맞이했다. 그가 4년 간 팀에 머무를 당시 소속팀 유벤투스는 공격 자원의 보고였다. 유벤투스는 로베르토 바조, 파울로 디 카니오, 피에르루이지 카사라기, 지안루카 비알리, 안드레아스 뮐러 등 초호화 공격진을 자랑했다.
하지만 라바넬리는 이 명망 있는 자원들 사이에서 주전 자리를 꿰찼다. 라바넬리는 유벤투스에 머무른 네 시즌 모두 30경기 이상 씩을 출전하는 핵심이었다. 지오반니 트라파토니, 마르첼로 리피 등 명장들이 모두 그를 신뢰했다.
라바넬리는 1995/9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라바넬리는 팀을 결승전까지 이끄는 동시에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뽑아내며 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라바넬리가 전 유럽의 주목을 받던 당시 EPL의 미들즈브러는 리빌딩을 가속화하고 있었다. 미들즈브러는 구단 레전드인 브라이언 롭슨 감독을 선임, 적지 않은 투자를 감행하며 변모했다.
롭슨 감독 발 미들즈브러의 개혁의 키워드는 '세계화'였다. 롭슨 감독은 주니뉴 파울리스타, 지안루카 페스타, 에메르송 등 외국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하며 팀의 혁신을 가져왔다. 성과는 나타났고 승격팀이었던 미들즈브러는 1995/96시즌을 12위로 마쳤다.
롭슨 감독과 미들즈브러의 투자는 라바넬리 영입으로 이어진다. 라바넬리는 미들즈브러로 그야말로 깜짝 이적을 했고 많은 팬들의 기대를 받았다.
부담감이 있을 법도 했지만 역시 스타 플레이어는 달랐다. 라바넬리는 EPL 데뷔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은빛 여우'의 EPL 상륙을 알렸다. 이후에도 시즌 종료까지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다. 라바넬리는 이 시즌에만 모든 대회 48경기에서 31골을 폭발시키는 괴력을 보여줬다.
특히 이 시즌 라바넬리는 주니뉴와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미들즈브러가 자랑하는 공격 라인이 된 두 선수는 완벽히 서로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는 가공할만한 파괴력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이 시즌 미들즈브러는 라바넬리의 분전에도 강등을 피하지 못했다. 첫째 이유로는 EPL 전체 1위였던 실점에서 알 수 있는 정돈되지 않은 수비력이 이유였다. 둘째 이유는 승점 삭감이었는데 미들즈브러는 일정 준수 실패로 승점 3점이 감점, 원래 강등을 당할 성적이 아님에도 19위로 강등당했다.
EPL에서도 훌륭한 활약을 펼친 라바넬리였기에 2부리그행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였다. 라바넬리는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해 새로운 도전을 했다. 이후 2000년에는 라치오로 이적, 알레산드로 네스타 등과 함께 팀의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다.
라치오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것에 성공한 라바넬리였지만 팀 내 입지는 이전 팀들에 비해 좁았다. 바로 이 때 EPL 더비 카운티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다. 미들즈브러 시절 EPL에 대해 좋은 인상을 갖게 된 그는 다시 한 번 도버 해협을 건넜다. 스테파노 에라니오 등 이탈리아 동료들이 더비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한 몫을 했다.
하지만 라바넬리의 두 번째 EPL 생활은 좋게 끝나지 못했다. 라바넬리는 34경기서 11골을 넣으며 나름 분전했지만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라바넬리는 더비의 강등 이후 2부 리그서 한 시즌 뛰며 헌신했다.
2003년 던디 유나이티드를 거친 라바넬리는 고향 클럽인 페루자로 2003년 귀환했다. 금의환향한 그는 고향팀 페루자에서 두 시즌 간 활약한 뒤 2005년 정든 유니폼을 벗었다.
◇EPL 최고의 순간
1996/97시즌 EPL 1라운드에서 미들즈브러와 리버풀이 맞붙었다. 지난 시즌 승격 후 첫 시즌을 치른 미들즈브러 입장에서 버거운 상대였다. 미들즈브러는 전반 4분 스티그 잉게 뵈른비에게 실점하며 끌렸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는 라바넬리가 있었다. 라바넬리는 전반 26분 주니뉴가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공적으로 EPL 데뷔골을 신고한 그는 활약을 이어갔다.
이후 경기가 라바넬리vs리버풀의 흐름으로 흘렀다. 리버풀이 골을 넣으면 라바넬리가 이를 만회했다. 라바넬리는 각각 2-1, 3-2로 뒤지던 전반 36분, 후반 36분 득점을 하며 팀을 구했다. 해트트릭. 라바넬리의 활약으로 미들즈브러가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길 수 있었다.
◇플레이 스타일
만능 스트라이커라는 말이 어울렸던 선수다. 훌륭한 피지컬을 잘 이용해 포스트 플레이에 능했다. 뿐만 아니라 기술도 최고 수준인 선수로 전성기 시절 상대 수비수들을 곤혹스럽게 하곤 했다. 그러나 가장 돋보였던 것은 왼발 킥력으로 어느 위치에서나 자유자재로 골문 쪽으로 공을 찰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프로필
이름 – 파브리치오 라바넬리
국적 – 이탈리아
생년월일 - 1968년 12월 11일
신장 및 체중 - 188cm, 88kg
포지션 – 스트라이커
국가대표 기록 –22경기 8골
EPL 기록 – 64경기, 25골
◇참고 영상 및 자료
프리미어리그 1996/97시즌 공식 리뷰 비디오, 2001/2002시즌 공식 리뷰 비디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더비 카운티 공식 홈페이지
미들즈브러 FC 공식 홈페이지
<트랜스퍼 마켓> - 선수 소개란
<데일리 메일> - 'I'm better than Fabrizio Ravanelli! More beautiful': Sergio Aguero reveals he dyed his hair silver for a bet and lifts the lid on how knee surgery has given him a new lease of life at Man City
<더 선> - I'D BE EVEN MORE FAB NOW Fabrizio Ravanelli says he'd score 60 goals a season if he was still playing and be worth £80m as defenders are worse
<데일리 메일> - Chelsea's Davide Zappacosta is the 100th Italian to score in the Champions League... but who else makes a list including Antonio Conte, Roberto Baggio and Mario Balotelli?
더 내셔널스 - Fabrizio Ravanelli gets Arsenal job - just not the one that will see him in London
The42 - 'Men against teenagers - as 1-0 defeats go, this was a thrashing': Juve's Euro lesson to United
<포포투UK> - 10 forgotten Premier League hat-tricks you really need to re-live
<티스사이드 라이브> - Middlesbrough goal icon Fabrizio Ravanelli appointed manager of Arsenal - but not that one
<가디언> - Silver Fox says Derby move is back on
사진=뉴시스/AP,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캡처
total87910@stnsports.co.kr
▶[공식 인스타그램] [공식 페이스북]
Copyright © 에스티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상)세계 최고 섹시 미녀 2위 한국인 모델은 누구?
- 청순 대명사 여배우, 숨겨뒀던 치명적 바디 라인 공개
- "가슴 예뻐요" 레이디제인, 비키니 과시 속 과거 발언 화제
- 유명 속옷 모델, 관능美 넘치는 하얀 피부 몸매 공개
- '반전 몸매' 송하윤, 분홍 실크 원피스 속 가슴라인 섹시미 공개
- MBC 아나운서 출신 치명적 검은 비키니 환상 자태
- 마마무 화사, '국민 가슴 노출' 될 뻔한 아찔한 공연
- 실검 1위 장악한 시스루 드레스 둔부 노출 여배우는?
- (영상)'미친 글래머' 이아윤, 후방주의 상상초월 끝판왕
- 심으뜸, '시선강탈' 반박불가 미스비키니 1위 애플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