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AG]관심 멀어진 한국 복싱, 명예회복 마지막 기회

김용일 2018. 8. 2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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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 복싱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부활의 서곡을 울릴 수 있을 것인가.

난파선에 비유됐던 한국 복싱은 '나동길호'를 앞세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제2 전성기를 향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2년 전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남녀 전 체급 탈락 수모를 떠안은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가 복싱 인기 부활을 겨냥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12체급을 모두 석권한 한국 복싱의 위상은 어느덧 까마득한 옛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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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라이트플라이급 간판 신종훈. 사진은 지난 2011년 7월 런던올림픽을 1년 앞두고 태릉선수촌 불함산을 뛰어오르는 신종훈의 모습. 박진업기자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위기의 한국 복싱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통해 부활의 서곡을 울릴 수 있을 것인가.

난파선에 비유됐던 한국 복싱은 ‘나동길호’를 앞세워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제2 전성기를 향한 디딤돌을 놓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2년 전 리우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남녀 전 체급 탈락 수모를 떠안은 한국 복싱은 이번 대회가 복싱 인기 부활을 겨냥한 사실상의 마지막 기회다. 복싱은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수준 차이가 크지 않다. 국제 복싱계의 강자로 군림하는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이 모두 참가하기 때문이다.

1986년 서울 아시안게임에서 12체급을 모두 석권한 한국 복싱의 위상은 어느덧 까마득한 옛일이 됐다. 2000년대 들어 예전 같지 않은 복싱 인기로 유망주가 급감하고 복싱계 파벌 싸움 등이 국내 복싱계를 구석으로 몰았다. 복싱 외교력도 크게 위축됐다. 그 사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가 주도권을 잡았고 중국, 일본의 상승세도 만만치 않다. 한 복싱 관계자는 “한국 복싱은 어느덧 아시아에서도 6위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한탄했다. 대한복싱협회 차원에서 유망주 발굴에 애쓰고 생활 복싱의 정통성 확보에 나서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쓰러진 기둥을 다시 세우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간을 단축하려면 한국 복싱 주력 자원의 국제대회 호성적이 상징적으로 필요하다.

이번 대회 남녀 대표팀 기둥은 단연 신종훈과 오연지(이상 인천시청)다. 라이트플라이급(49㎏급) 신종훈은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밴텀급(56㎏급)의 함상명과 함께 12년 만에 한국 복싱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이번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 나이로 서른이 됐지만 아직도 이 체급에서 그를 넘어설 자가 없다. 신종훈은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하산보이 두스마토프(우즈베키스탄) 등과 험난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복싱 여자 국가대표 오연지(인천시청)가 지난 2015년 12월 스포츠서울과 신년인터뷰를 마친 뒤 글러브를 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 | 김용일기자 kyi0486@sportsseoul.com

여자부 라이트급(60㎏급) 최강자인 오연지도 자카르타에서 한국 여자 복싱 사상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5~2016년 아시아복싱연맹 여자선수권대회 2연패를 차지한 그는 올해 콘스탄틴 코로트코프 메모리얼 대회 우승자인 북한의 최혜송, 카자흐스탄의 강자 볼로셴코 등과 겨뤄야 한다.

이밖에 남자부는 인천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낸 69㎏급 임현철이 64㎏급에 나서는 쌍둥이 동생 임현석(이상 대전시체육회)과 함께 메달에 도전한다. 56㎏급에서 함상명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이예찬(충주시청)도 기대주다. 또 김인규(충주시청·52㎏급), 최해주(60㎏급), 김진재(75㎏급·이상 한국체대)는 이변을 노린다. 여자부에선 남은진(인천시청·51㎏급), 임애지(한국체대·57㎏급)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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