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YZ 세대의 공존.. 그들을 알아야 세상이 보인다

서점가 2019 트렌드는 ‘세대공감’
사회 초년생 Y세대
열정보다 효율·적성보다 연봉
돈 원하고 취향으로 나를 말해
최강의 10대 Z세대
경제에 대한 남다른 감각 자랑
부모의 소비에 엄청난 영향력
돌아온 아재 X세대
중년돼서도 ‘자기 행복’ 중시
뷰티·외식 등 ‘아재슈머’핵심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에 태어난 웹 친화적인 밀레니얼 세대(Y세대), 이 Y세대의 뒤를 잇는 1990년대 중·후반에서 2000년대에 태어난 디지털 Z세대. 당신이 누구든, 어떤 일을 하든 밀레니얼 Y세대와 Z세대 그리고 두 세대가 겹친 1990년대생을 모르고선 제대로 살아갈 수 없다. 이들이 정치, 경제, 가족관계, 소비는 물론 일상과 놀이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변화를 몰고 오기 때문이다. 한 해가 마무리되는 요즘 쏟아져 나오고 있는 2019년 트렌드 책은 대부분 이들 세대를 주목한다.
이들 책의 메시지는 이렇게 요약된다. “젊은 세대의 문제는 더 이상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현상이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든 더 나은 관계를 위해서든 이해하고 공감하고 소통해야 한다.”
◇밀레니얼 세대 = 빅데이터 분석그룹 다음소프트의 ‘2019 트렌드 노트 생활 변화 관찰기’(북스톤)는 밀레니얼 세대, 특히 사회초년생인 ‘2534세대’가 유권자로서, 소비주체로서 한국 사회의 일하는 규칙, 먹고 노는 방식, 소비 공식을 바꾸고 있다며 이들의 직장과 일에 대해 집중분석했다. 초등학교 시절 국제통화기금(IMF)을 거친 ‘IMF 세대’인 이들은 열정보다 효율, 적성보다 연봉을 중시한다.
이들의 특징을 보여주는 두 단어는 ‘원한다’와 ‘말한다’이다. 직장에서 이들이 원하는 것은 돈이다. 이들의 일자리에 대한 인식은 적성보다 시간, 시간보다 돈이다. 취향이 중요하지만 직장에서 적성을 찾겠다는 기대란 없다. 막연한 ‘워라밸’보다는 ‘칼퇴’ ‘연차’ 같은 시간적 권리를 더 중시한다. 따라서 연봉, 휴가같은 요건이 충족되지 않을 경우 퇴사를 고민한다. 반면 개성을 표출하는 ‘말한다’는 퇴근 후, ‘투 잡’을 통해 이뤄진다. 요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한국 사회에서 ‘흙수저 탈출구’로 여겨지는 유튜브는 콘텐츠 소비 방식과 광고 지형마저 바꾸고 있다고 한다.
◇Z세대 = 트렌더 분석가인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장은 ‘라이프 트렌드 2019’(부키)에서 Z세대, 그중에서도 역사상 가장 강력한 10대에 주목한다. 10대는 이제까지 부모의 용돈에 의존하는 세대로 경제활동 인구로 보기 어려웠지만 강력한 10대 Z세대는 경제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갖고 있다고 분석한다. 인기 유튜버로 활동하며 광고 수익을 받고 온라인에서 중고 물품을 거래하며 돈을 벌기도 하는 등 전 세대보다 적극적이다.
미국의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이들 Z세대는 어른의 조건으로 전통적인 감정적 성숙보다 경제적 독립을 첫째로 꼽을 정도로, 남다른 경제관념을 지녔다. 이들이 부모의 소비에 미치는 영향 역시 엄청나다. 이와 함께 김 소장은 이들 Z세대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같은 이슈에 민감하고 합리적이고 분별력이 있다며 ‘제너레이션 센서블’이라고 칭했다.
◇1990년대생 세대 = 브랜드 매니저 임홍택은 ‘90년생이 온다’(웨일북)에서 1990년대생을 한국사회에서 변화를 이끄는 핵심 세대로 봤다. 이들은 9급 공무원에 목을 매고, 줄임말을 남발하고 어설프고 맥락 없는 ‘병맛’ 이야기에 열광하지만 동시에 기업과 제품에는 정직함과 공정함을 요구한다. 조직 구성원으로든, 소비자로든 호구가 되기를 거부하며 조직에 투명한 정보를 요구한다. 저자는 흔히 전 세대들은 이들 젊은 세대들을 이해할 수 없다고 고개를 내젓지만, 젊은 세대의 창조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포용력 있고 열린 자세로 그들과 적극적으로 만날 때 젊은 세대에 대한 사회의 편향된 논의들이 사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돌아온 X세대 = 컨설턴트 안성민은 ‘미세 유행 2019’(정한책방)에서 내년 트렌드로 X세대, 그중에서도 돌아온 중년 ‘아재 슈머’에 주목했다. 젊은 시절, 자기주장이 강했던 이들은 중년이 돼서도 남이나 자녀보다 자기 행복을 중시하며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뉴 노멀 중년 시대’를 이끈다. 20대 젊음과 트렌디함, 30대의 멋, 중년의 고급스러움을 모두 아는 이들은 외모를 가꾸고, 트렌디한 문화와 ‘힙한’ 장소를 즐긴다. 저자는 “아재 슈머는 결국 젊은 세대 혹은 후배들과 소통하고자 하는 아재들의 진솔한 욕구가 드러난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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