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우 "우리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아"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가수 신성우가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신성우는 "아버지하고 어머니가 일찍 이혼을 하셨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6학년 때 혼자 서울로 이사를 와서 조그마한 방에 창문도 없는 집에서 하숙을 계속 해가면서 하숙, 자취, 하숙, 자취. 남의 집까지 여러 번 옮겨 다니면서 어머니하고 떨어져 살았던 그 시간들이 조금... 어떻게 보면 굉장히... 별로였다, 나한테는"이라고 고백한 신성우.
그는 "누구한테라도 뭘 물어보고 싶은데... '어머니,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돼?', '아버지,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돼?'. 부모님의 도움이 필요한 시기가 있었는데 항상 해답을 혼자 얻어야 했다"고 토로했다.
신성우는 9살 때 부모님이 이혼한 후 아버지와는 딱 4차례 만나볼 수 있었다고. 이에 대해 신성우는 "아버지 미워하지 않아. 그런데 이런 건 있지. 어릴 적에는 '용서하지 못 하겠다' 이런 게 있었다. 그런데 아빠가 되고 나니까 이해는 해. 그런데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아. 적어도 남자라면 그렇게 안 했을 텐데' 그런 생각이 있어서..."라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 태오한테는 절대로 그런 거 없다. 그대로 아빠가 누군지도... 그렇게 살 거다. 내가 집을 지은 이유는 딱 하나다. 우리 집안의 역사. 그 아이가 결혼을 해서 내가 없더라도 또 그 집에서 살 수 있는 어떤 이야기들. 우리 집안은 지금부터 시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 캡처]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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