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조끼' 시위 격화에.. 프랑스 정치·경제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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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요구에서 시작된 프랑스 파리의 '노란 조끼' 시위가 정치·경제를 마비시키자 정부가 한발 물러났다.
여론조사기업 해리스인터랙티브가 파리의 폭력시위 사태 다음 날인 2일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2%가 노란 조끼 운동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90%는 정부의 조치들이 사안의 위중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위는 유류세 인상 반대에 그치지 않고 포괄적인 '반정부 시위'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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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류세 인하 요구에서 시작된 프랑스 파리의 ‘노란 조끼’ 시위가 정치·경제를 마비시키자 정부가 한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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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정부의 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진 지난 11월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집무실과 가까운 파리 개선문 앞에서 시위대가 불을 지른 트럭이 검은 연기를 내며 타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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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남동부 엑상프로방스 고속도로에서 통행금지 시위를 준비하던‘노란 조끼’ 시위대가 4일(현지시간)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의 유류세 인상 중단 소식을 전해듣고 승리의 의미로 주먹쥔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엑상프로방스=AP연합뉴스 |
필리프 총리는 이날 생방송 연설에서 “이번에 표출된 분노를 보거나 듣지 않으려면 맹인이 되거나 귀머거리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프랑스의 통합을 위험에 빠뜨리는 세금은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란 조끼 시민들이 세금 인하와 일자리를 원하는데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그리고 집권당이 국민을 제대로 설득하지 못했다면 앞으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노란 조끼 시위대 일부가 보인 과격 양상에도 불구하고 민심이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에 부정적으로 돌아서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업 해리스인터랙티브가 파리의 폭력시위 사태 다음 날인 2일 유권자 1016명을 대상으로 긴급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 72%가 노란 조끼 운동을 지지한다고 답했고, 90%는 정부의 조치들이 사안의 위중함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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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월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도심에서 고유가·유류세 인상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노란 조끼 차림으로 “마크롱 퇴진”, “부자들의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


시위는 유류세 인상 반대에 그치지 않고 포괄적인 ‘반정부 시위’로 바뀌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2일 파리에서는 사설 앰뷸런스 운전사들이 건강보험 개혁 등을 내걸며 시위에 모습을 드러냈다. 파리 인근을 중심으로 100여개 중학교 학생 일부도 시위에 동참했다. 이들은 정부의 교육·시험 개혁안의 폐기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 경찰 당국은 일련의 시위엔 극우·극좌 단체 회원들도 조직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폭력시위로 변질된 지난 1일 집회와 관련해 372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박종현·정선형 기자 line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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