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없이도 충분한 애플 감성"..아이폰XR 써보니
아이폰XR, 싱글렌즈로도 뛰어난 사진 품질 돋보여
게임·사진촬영·동영상 감상해도 온종일 배터리 지속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페이스ID, A12바이오닉 프로세서, 6.1인치 대화면, 싱글렌즈에서도 만족스런 사진 품질, 듀얼스피커, 인터넷 사용 최대 15시간. 이만하면 그저 LCD(액정표시장치)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으로 치부되기엔 좀 억울하다.
오는 2일 국내 출시될 애플 아이폰XR의 첫 인상은 ‘좀 더 커진 아이폰’이었다. 올해 신제품 3종 가운데 하나인 아이폰XS의 5.8인치보다는 조금 더 크고, 아이폰XS맥스의 6.5인치보다는 좀더 작다. 두께나 베젤은 LCD 디스플레이 특성상 아이폰XS 시리즈보다 좀더 두꺼웠지만 따로 놓고 봤을 때 사용하기 불편한 정도는 아니었다.


애플 폰카메라의 특징이라면 실물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애플폰 특유의 색감이라든지 여러가지 면을 감안하면 반드시 육안으로 보는 것과 같을 수는 없지만 다른 경쟁사 스마트폰과 달리 결점을 보완해주기보다는 좀더 사실적인 표현에 집중하고 있다. 얼굴의 잡티가 너무 선명하게 보여서 때론 민망하기까지 하다.

아이폰XR은 아이폰XS에 적용된 망원렌즈는 없지만 그리 아쉽지는 않다. ‘사진’이란 단순히 렌즈 갯수, 하드웨어로만 나오는 결과물이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더해져야 완벽해진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듯 하다.
애플은 지난 2015년 이스라엘 소형 카메라 기술업체 링스(LinX)를 인수한 데 이어 2017년 양자필름 이미지센서 제조사인 인비사지(InVisage)를, 올해는 AR(증강현실) 글래스 렌즈 개발업체 아코니아를 인수하는 등 카메라 기술에 많은 공을 들여왔다.
게임 실행은 어떨까. 포트나이트를 다운받아 실행해봤다. 경쟁사 스마트폰과 비교했을 때 첫 화면 실행이 확실히 빠르다. 기존에도 많은 게임 이용자들이 아이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A12 바이오닉 칩셋은 용량이 커서 다소 무거운 게임도 더 빠르고 매끄럽게 실행시켜 줬다. 듀얼 스피커를 통한 음질은 더 웅장하고 풍부한 느낌을 전달해줬다.


결론적으로 아이폰XR은 아이폰XS에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하면서도 가격은 아이폰 신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했다. 평소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공유하는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충분하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아이폰XR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노치(notch)는 이제 많이 익숙해져서인지 그다지 거슬리지 않았다.
애플코리아는 아이폰XR 64GB 제품(공기계)을 99만원에, 128GB 106만원, 256GB 120만원에 판매한다. 5.8인치 크기의 아이폰XS는 메모리 용량에 따라 64GB 제품 137만원, 256GB 제품 158만원, 512GB 제품 185만원에 판매된다. 6.5인치 크기의 아이폰XS맥스는 64GB 제품 150만원, 256GB 제품 171만원, 512GB 제품 198만원이다.
김혜미 (pinnster@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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