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했고 죄송했다" 부상당한 방탄 정국, 눈물과 깨달음[이슈와치]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RM, 진, 슈가, 제이홉, 지민, 뷔, 정국) 멤버 정국이 부상으로 인해 흘렸던 눈물의 의미, 얻게 된 깨달음에 대해 밝혔다.
정국은 10월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부상을 당했다. 이날 영국 The O2 Arena(오투 아레나)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해외 투어 'LOVE YOURSELF(러브 유어셀프)' 공연을 앞두고 대기실에서 몸을 풀던 중 가구에 발꿈치를 부딪힌 것.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공식 트위터를 통해 "정국은 약 2시간 전 리허설 및 사운드체크를 마치고 공연장 내 대기실에서 가볍게 몸을 풀던 중 발꿈치를 가구에 부딪혀 크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며 "긴급히 의료진이 공연장으로 출동해 진료 후 상처 부위를 처치했다. 의료진은 큰 부상은 아니나 부상 부위에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어 금일 공연에서 안무를 진행하면 안된다는 소견을 전달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정국에게도 팬들에게도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부상이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런던 공연을 시작으로 데뷔 5년 만에 첫 유럽 투어에 돌입했다. 정국 또한 처음 현지 공연장에서 마주하게 될 영국 팬들에게 최고의 공연을 보여주고자 북미 투어를 마무리한 이후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해왔던 상황. 그러나 본의 아니게 예상치 못 한 부상을 입게 됐고, 결국 상처 부위가 악화되지 않도록 안무 없이 의자에 앉아 노래를 부르는 방식으로 공연에 참여했다.
런던 공연 이후 진행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지고 돔 공연, 17일 독일 베를린 메르세데스-벤츠 아레나에서 열린 콘서트에서도 빠른 건강 호전을 위해 안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안무 참여 시기는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정국은 부상을 입은지 일주일이 지난 17일 네이버 브이 라이브를 통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베를린 공연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라이브 방송을 시작한 정국은 "오늘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지 이야기를 해드리기 위해 라이브를 켰다. 최근 좀 많은 일이 있었다. 많은 일이 있었는데 엄청 복잡했다. 마음도 그렇고 앞으로 할 콘서트도 그렇고. 생각이 많았다.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될까. 뭔가 내가 갖고 있는 생각을 말 못 하고 지나가면 개인적으로 찝찝하게 남아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찾아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궁금해하고 걱정했을 팬들을 위해 부상 당시의 상황, 심경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국은 "내가 다치고 난 뒤에 유럽 콘서트도 처음이었다. 되게 기대를 많이 했다. 투어를 준비하며 그때 활동도 같이 준비했는데 좀 기대가 많이 됐다. 어쨌든 처음 보여주는 거니까. 딱 투어를 잘하다 내가 다친 날 부모님도 유럽 공연을 보러 왔다. 아침부터 컨디션이 좋아 오늘 공연 진짜 잘 되겠다, 잘하겠거니 했다. 아침부터 너무 팔팔했으니까 최고의 날이 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 말했다.
이어 "리허설 다 끝내고 준비하다 씻어야되는데 씻기 전에 미리 목과 몸을 풀려고 운동도 하고 몸을 풀고 있었다. 몸을 너무 열심히 풀다 어디 부딪혔다. 처음에는 그냥 발 뒤꿈치 부딪혔을 때 문 틈이나 의자에 새끼발가락 찧었을 때의 고통이었다. 그 고통보다 좀 더 아픈 고통이었는데 그냥 박은 건줄 알았다. 근데 상처가 좀 깊더라. 설마 이게 내가 콘서트를 하는 것에 지장이 되지 않겠지? 라는 생각이 제일 먼저 들었다. 많이 기다려왔으니까. 내가 콘서트를 하는 당사자이고 가수라 해야하는 건데 감정적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첫 유럽 콘서트이고 이 무대는 다치고 난 이후에도 꼭 서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어떻게든 올라가려고 했는데 앞으로 투어도 있고 하니까 감정적으로만 생각을 하면 안 되는 그런 문제더라"고 덧붙였다.
준비해온 무대를 완벽하게 보여주지 못 했다는 자책감에 힘들었다고 밝힌 정국은 공연 엔딩 무대에서 눈물을 쏟은 이유도 공개했다.
그는 "멤버들이 다 춤을 추고 있지만 뭔가 옆에 떨어져 노래만 부르고 있으니까 첫날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 집중을 잘 못 했다. 후회가 됐다. 되게 자책하고 그랬다. 그때 몸을 왜 풀었을까, 신발이라도 신고 있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텐데 막 이런저런 생각이 들며 혼자 생각에 잠겼다. 무대를 하다 앙코르 때였는데 그때 'So What(쏘 왓)'도 그렇고 밝은 노래인데 내가 그걸 못하고 있으니까 너무 슬프더라.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근데 그 순간에도 내 자신이 좀 부끄러웠다. 어쨌든 내가 뭔가 아프고 속상하거나 그런 일이 있어도 무대 위에서는 티를 내면 안 됐는데 관리가 안 됐다는 게 시간 지나니까 솔직히 많이 부끄러웠다. 둘째날 공연도 확실히 적응이 안 됐다. 그때도 물론 콘서트 자체는 너무 좋았고 팬분들 보는 것도 너무 좋았지만 집중을 못 한 것 같다. 런던 공연 때 계셨던 팬분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다음에 꼭 오고 싶고 그때 전에 못 보여드린 모습보다 더 열심히 공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부상으로 인해 깨달은 점도 있다며 걱정했을 팬들의 마음을 다독이기도 했다. 정국은 "시간이 좀 지나 혼자만의 시간을 가졌다.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리는 시간을 가졌다. 명상했다. 이번 일을 겪으며 난 많이 멀었구나 생각했고 이번 일들이 좀 더 어른스러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람 감정이 그럴 수 있다. 사람인데 지나간 거 지나간 대로 생각하고 후회하다 갑자기 후회 안 할 순 없지만, 그걸 알지만 그것도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이미 지나간 건 지나간 거고 내가 여기서 할 수 있는 걸 열심히 하는 게 답이겠거니 그런 식으로 생각했다. 그 뒤로 공연을 즐기기 시작했다"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내가 이렇게 고민할 필요가 없는 문제였다. 난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 내에서 그냥 즐기고 팬분들한테 에너지 주고 춤을 못 추면 목으로라도 100%를 하려고 하고 난 그냥 내가 가진 것, 할 수 있는 것 내에서 최선을 다하면 됐을 문제였고 그래야 했던 게 맞다. 근데 그렇게 못 했다는 게 참.. 아직 난 멀었구나, 덜 성장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정국은 "물론 이건 자기관리를 안 했다기보다 실수가 맞긴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몸을 풀 때 신발을 꼭 신고 주위 사물들 잘 살펴야한다는 걸 얻게 됐다. 안 좋은 점들이 많지만 또 한편으로는 좋은 점이 하나 있었다. 최근 내가 노래를 부를 때 보컬레슨을 많이 안 받았다. 혼자 듣고 따라하고 그런 식으로 보컬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도 듣는 귀가 좋다고 생각해 다른 가수분들이나 노래 부르는 것 듣고 이런 식으로 노래 부르는 것 같다며 따라하고 이런 식으로 노래 실력을 키워왔는데 이번 투어 때 살짝 벽에 막혔다. 한 번씩 그런 시기가 있었다. 이게 맞는 것 같다가 또 아닌 것 같아 다른 길로 갔다가 또 이게 맞는 것 같고 그런 걸 반복하는데 또 그런 시기가 온 거다. 계속 연구하고 계속 듣고 발성을 막 바꾸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투어 때 앉아서 가만히 노래를 불러야했는데 무대에서 어떻게 노래를 불러야겠다, 이런 식으로 불러봐야지 등 무대 위에서 좀 더 도전을 할 수 있게 돼 그건 되게 좋다고 생각했다. 아직 좀 많이 불안하긴 하지만 지금도 계속 무대 위에서 바꾼 발성으로 하려고 노력 중이다. 여러분에게 더 좋은 노래, 성량, 음역들을 들려드리기 위해 계속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국은 "요약하자면 잘하자, 즐기자 그런 것이다. 여러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 정말 괜찮다. 아직 젊은 피라 잘 낫고 있다. 그러니까 여러분 걱정하지 말고, 금방 나을 거니까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난 오히려 보컬에 집중할 수 있게 돼 한편으로 좋다고는 말 못 하겠지만 나은 점도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 난 지금 괜찮고 공연을 잘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베를린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 베를린 공연, 프랑스 파리 아코르호텔 아레나 공연, 일본 4개 돔 투어, 대만, 싱가포르, 홍콩, 태국 공연을 앞두고 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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