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면세점, 18일 정식 오픈..면세점 강남시대 연다

박민영 2018. 7. 1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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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지역이 올 하반기 유통공룡들의 면세점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가 강남권 면세점의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가운데, 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가세하면서 관광객·보따리상 유치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18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1만3570㎡(3906평), 총 5개층 규모로 강남점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강남점은 명동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의 두 번째 서울 시내점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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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이 들어서는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 야경 <신세계면세점 제공>

[디지털타임스 박민영 기자] 서울 강남지역이 올 하반기 유통공룡들의 면세점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가 강남권 면세점의 터줏대감 자리를 지켜온 가운데, 신세계·현대백화점이 가세하면서 관광객·보따리상 유치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달 18일 서울 강남 센트럴시티에 1만3570㎡(3906평), 총 5개층 규모로 강남점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강남점은 명동점에 이어 신세계면세점의 두 번째 서울 시내점포다.

신세계면세점은 해외 젊은 부자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젊음·트렌디·럭셔리 콘셉트에 따라 점포를 구성했다. 입점 브랜드는 350여개로 럭셔리 신발·액세서리·시계 상품을 강화했다. 영국 하이엔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과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 단독 유치가 대표적이다. '구찌', '생로랑', '끌로에' 등 명품 브랜드도 이름을 올렸다. 전체 영업면적 중 국내 브랜드 비중은 36%다.

강남점에는 3D 비디오 파사드와 SNS 스타 놀이터 등 즐길 거리도 강화했다. 면세점 1층 중심부 천장에 위치한 3D 비디오 파사드는 국내 관광 명소와 전통 문화를 3D 입체 비디오로 구현했다. 6.5m x 3.5m x 1.5m 크기로 거대하다. 또 여러 나라의 SNS 스타들이 국내 중소 브랜드를 체험하고 관련 콘텐츠를 실시간 공유하도록 스튜디오S를 선보였다.

손영식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국내 관광 산업의 매력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다음 달에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추가 점포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2.7%에서 올해 22%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점포 수 확대에 힘입어 운영사인 신세계디에프의 올해 매출도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신세계는 롯데, 신라와 더불어 '면세점 3강'으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특히 오는 11월에는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서울 삼성동에 개점을 앞두고 있어 강남권의 면세점 고객 유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시내면세점은 주로 강북권에 위치했고, 강남권의 대형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코엑스점 뿐이었다. 이에 국내 면세점의 큰손인 보따리상들은 주로 강북권에서 활동했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개점으로 강남벨트가 형성되면 보따리상 유치에 도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 시내면세점이 지금도 포화상태인 가운데 추가 개점이 업계 간 출혈 경쟁을 야기한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현재 서울 시내면세점 수는 10개로, 올 하반기 중견업체인 탑시티면세점까지 문을 열면 13개로 늘어난다. 지난해 중국발 사드 여파 이후 한중관계가 복원됐지만 중국 단체관광은 아직 본격적으로 재개되지 않은 상태다. 신규 점포 확대로 마케팅 경쟁이 과열되면 수익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박민영기자 ironlu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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