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 부모 이혼부터 하숙까지 '아픈 가정사'.."화장실 있는 집이 꿈"

배정남은 180cm에 못 미치는 키로 한국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톱모델이다. 현재는 연기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는 배우로 성장했다. 하지만 화려한 현재와 달리 배정남은 힘겨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배정남은 지난 2017년 영화 ‘보안관’ 관련 인터뷰 통해 “기억도 없던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했다. 이모집 몇 군데를 돌아다니다가 할머니 손에 컸다. 할머니 정 밖에 없다”며 “초등학교 2학년 때 1년 정도 부모님과 살았는데 낯설었다. 초등학생 때 하숙생활도 했고 중학교 때는 거의 혼자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같은 해 ‘스포츠월드’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중학교 때부터 다락방 같은 곳에서 혼자 살았다. 정말 외로웠다”며 “친구 집에서 자면 아침에 밥 먹으라고 깨우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정말 부러웠다”고 털어놨다.
어릴 적 배정남의 꿈은 ‘화장실이 있는 집에 사는 것’이었다. 그는 MBC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이 같이 밝히며 “어렸을 때 공동 화장실을 썼는데 암모니아 냄새가 몸에 배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배정남이 어린 시절 자신을 돌봐준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배정남은 할머니를 보자마자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남이, 남이. 남이 기억나요?”라며 자신의 이름을 말했다. 할머니 역시 “세상에. 잘 됐다며 그리”라고 말하며 반가움의 눈물을 흘렸다.
할머니는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해요”라며 우는 배정남에게 “아니다. 늦게 오지 않았다. 지금 찾아 온 것도 고마워 죽겠다”며 다독였다.
배정남은 “할머니가 잘 키워줬으니까 잘 컸다.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할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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