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 BIZ] 휴대전화 나온지 30년.. '너만의 1004, ^0^, ㅜㅜ' 이모티콘도 함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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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달로 30년이 됐다.
삐삐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찍는 방식이었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8282(빨리빨리)' '1010235(열렬히 사모합니다)'와 같이 숫자 조합으로 감정을 전달했다.
2000년대 초 최대 1000자의 문자나 이미지·동영상을 보낼 수 있는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 서비스와 컬러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그림으로 된 이모티콘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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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이달로 30년이 됐다. 이 기간에 휴대전화의 기술 진화와 함께 숫자나 글, 그림을 조합해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변화했다.

본래 텍스트(text)로 의사를 전달하는 방식은 삐삐라고 불리는 무선호출기가 먼저다.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휴대전화는 고가였던 데다 문자 기능도 제대로 없었다. 삐삐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집 전화번호를 찍는 방식이었지만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8282(빨리빨리)' '1010235(열렬히 사모합니다)'와 같이 숫자 조합으로 감정을 전달했다.
1996년 SK텔레콤이 세계 처음으로 CDMA(미국식 2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상용화하면서 '^0^(웃음), ㅜㅜ(슬픔)'처럼 문자를 조합한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이모티콘은 감정(emotion)과 기호(icon)의 합성어다. 당시는 문자메시지 1건당 최대 40자까지 전송할 수 있었다. 40자로 휴대전화 전체 화면에 크리스마스 트리 형태의 그림을 만드는 방식도 등장했다.
2000년대 초 최대 1000자의 문자나 이미지·동영상을 보낼 수 있는 멀티미디어문자메시지(MMS) 서비스와 컬러 휴대전화가 보급되면서 그림으로 된 이모티콘을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모티콘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은 2000년대 후반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대를 열면서부터다. 카카오톡 같은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대화하는 것처럼 실시간으로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됐다. 이때부터 이모티콘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였으며, 해외에서 '이모지' 단어가 유행했다. 이모지는 일본어로 그림이란 뜻의 에(e)와 문자라는 모지(moji)가 합해진 말이다. 이모지는 2015년 옥스퍼드 사전이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다. 현재 카카오톡에선 매월 20억건의 이모티콘이 사용된다. 페이스북 메신저에선 하루에만 50억개 이모티콘이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인 갤럭시S9에서 카메라로 자기 얼굴을 찍으면 그 표정을 그대로 입체(3차원) 이모지로 만들어주는 기능의 서비스를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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