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징스타] '앤트맨과 와스프'의 고스트, 해나 존 케이먼
[앤트맨과 와스프]의 메인 빌런, ‘고스트’를 연기한 해나 존 케이먼에 대해 알아보자.
대배우들의 동문
해나 존 케이먼은 1989년 9월 6일 잉글랜드 이스트 요크셔에서 나이지리아인 범죄심리학자 아버지와 노르웨이인 모델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해나는 십대 시절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런던 국립 청소년 극단에서 연기를 배웠고, ‘왕립 센트럴스쿨 오브 스피치&드라마’(대학교)에 들어가 2012년에 졸업했다.
참고로 이 학교는 1906년에 설립된 유서깊은 연극 학교로, 로렌스 올리비에 경, 주디 덴치 여사,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페기 애쉬크로포트 같은 대배우는 물론 2005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극작가 해롤드 핀터 등을 배출했다.
또한, 마틴 프리먼, 키트 해링턴, 앤드류 가필드,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캐리 피셔 등 많은 졸업생이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왕좌의 게임’, ‘블랙미러’ 등의 드라마 활동
해나는 이 학교 졸업반이던 2011년, 비디오게임 ‘다크 소울’에 성우로 참여하면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영국 인기 드라마 [미스피츠], [화이트채플]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한다. 또한,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웨스트 엔드 뮤지컬의 주인공을 맡기도 했다.
특히, 4시즌까지 제작된 걸작 옴니버스 드라마 [블랙 미러] 1시즌에서 인상적인 역할로 출연했다. 다니엘 칼루야가 주인공으로 출연한 2회 ‘핫샷’ 에피소드에서 ‘셀마 텔스’라는 역할로 출연했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핫샷’의 초대 우승자로 모든 사람의 우상이며, 인생 역전의 아이콘이라는 설정이었다.
5년 뒤에 [블랙 미러]의 시즌 3의 2회에서 다시 한번 인상적인 역할을 맡는다. 이번에는 주인공인 쿠퍼가 세계여행 중 마지막 여행지인 영국에서 만나 하룻밤을 같이하게 되는 ‘소냐’라는 캐릭터였다. 소냐는 쿠퍼에게 게임 체험 테스트 아르바이트를 소개하는데, 쿠퍼가 환각과 현실을 오가는 동안 팔색조 매력으로 그를 들었다 놨다 한다.
[왕좌의 게임] 시즌 6에서 두 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했었다. 그녀가 맡은 ‘오르넬라’라는 캐릭터는 도트락 부족의 최고위 여사제 집단인 ‘도쉬 칼린’의 멤버 중 한 명이다. 대너리스 타르가리옌에게 회유되었다가 협박받는 역할이었다.
그녀가 대중의 관심을 본격적으로 받게 된 드라마는 SyFy 채널의 [킬조이스]이다. 2015년부터 방영된 이 드라마에서 해나는 주인공 그룹인 우주 현상금사냥꾼 3인방 중 한 명인 ‘더치’ 역할을 맡았고, 인기리에 방영되어 오는 7월 하순에는 4시즌이 공개될 예정이다.
굵직한 영화 속의 인상적인 조연
해나 존 케이먼의 스크린 데뷔작은 무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였다. 아직 [킬조이스]가 방영되기 전에 참여해서 작은 역할이긴 했다. 하지만 다행히 스톰 트루퍼처럼 얼굴을 가리거나 외계인 분장을 하는 대신 자신의 얼굴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퍼스트오더 장교 역할이었다.
2018년에 개봉한 세 편의 블록버스터에 캐스팅되었다. 먼저, 알리시아 비칸데르를 주인공으로 리부트된 [툼레이더]에서는 라라 크로프트가 초반 격투 훈련을 받는 영세한 체육관의 동료이자 친구인 ‘소피’ 역으로 출연했다.
스필버그의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사악한 대기업 IOI의 수장 ‘소렌토’의 직속 부하로 등장한다. 불법적인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청부업자에 가깝다. 다들 온라인 세계인 ‘오아시스’에서 액션을 펼치는 동안 유일하게 현실 세계에서의 액션과 작전을 전담했다.
‘앤트맨과 와스프’의 고스트
그리고 이번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고스트를 연기한다. 코믹스에서 ‘고스트’는 옴니사피엔트(Omnisapient)라는 회사의 뛰어난 ‘남성’ 엔지니어였다. 회사가 자신을 악질적인 방법으로 착취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빌런이되는 캐릭터다. 영화에서는 설정이 여성으로 바뀌면서 해나 존 케이먼이 역을 맡게 되었다.
출세작인 드라마 [킬조이스]의 캐릭터 때문인지, 최근에 개봉한 세편의 영화에서 모두 ‘여전사’를 연기했다. 그러나 [앤트맨과 와스프]의 고스트는 복잡한 개인사와 함께 단순히 액션이 많은 ‘빌런’으로만 단정할 수 없는 캐릭터다. 그녀는 훌륭한 연기로 인물들과 다양한 갈등을 주고받으며 드라마를 풍성하게 했다. 액션 역시 연기 언어 중의 하나임을 아주 잘 아는 배우 ‘해나 존 케이먼’의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 감독
- 페이튼 리드
- 출연
- 폴 러드, 에반젤린 릴리, 마이클 페나, 월튼 고긴스, 바비 카나베일, 주디 그리어, 티아이, 데이빗 다스트말치안, 해나 존 케이먼
- 장르
- 액션
- 개봉
- 2018.07.04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발송 및 기사제휴 : runandgunmovie@hanmail.net
[런앤건 = 글: 기성몽]
Copyright ©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