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피 무늬가 돌아왔다..'레오파드 패턴'으로 물든 패션계[SS스타일]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끝날 것 같지 않았던 무더위가 지나가고 쌀쌀한 바람이 느껴지는 요즘, 패션계는 호피무늬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레오파드 패턴'의 향연으로 물들었다.
호피 무늬는 오랫동안 활용되어 온 패션 소재지만 올가을엔 특히 각광 받고 있는 추세다. 호피 스커트뿐만 아니라 호피 롱스커트, 호피 티셔츠 등 다양한 형태의 호피 무늬 제품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재킷, 코트뿐 아니라 신발과 소품, 안경테까지 확대되고 있어 레오파드가 부담스러운 남녀 모두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이번 가을·겨울 시즌 각종 패션쇼에서 톰포드, 막스마라, 돌체앤가바나, 발렌시아가 등 수많은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들이 다채로운 레오파드 패턴을 활용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자라, 망고, 탑샵 등 SPA 브랜드들 역시 가볍게 활용할 수 있는 레오파드 제품을 줄줄이 내놓고 있다. 벌써부터 인터넷쇼핑몰에는 다양한 호피 무늬 아이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
이처럼 호피는 강하고 세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다양한 형태로 일반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헤어나올 수 없는 '레오파드'의 세계로 빠져보자.

◇2018 FW 패션계를 사로잡은 '호피 무늬'
1980~90년대 섹시스타의 상징이던 호피무늬는 올해에는 좀 더 편하게 만날 수 있는 아이템들로 찾아왔다. 2018 FW 뉴욕·밀라노·파리 등 패션위크에 등장한 호피 무늬 아이템들은 여유 있게 걸칠 수 있는 코트와 셔츠 종류가 많았다.
톰포드는 열대 우림의 정글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강렬한 호피무늬 패션을 선보였다. 호피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재킷부터 슈트, 원피스까지 관능적인 호피 무늬 아이템을 공개했다. 캘빈클라인은 오버사이즈 코트와 복면에 호피무늬를 적용해 시선을 끌었다.

이 밖에도 캐롤리나 헤레라와 돌체앤가바나, 막스마라 등 유명 브랜드들 역시 호피 무늬를 전면에내세웠다. 호피 외에도 표범, 얼룩말, 뱀 등 각종 동물무늬가 등장했고, 서로 다른 무늬를 겹쳐 입는 미스매치도 돋보였다. 캐롤리나 헤레라는 얼룩말 무늬 원피스로 막스마라는 호피 무늬와 그레이 색 퍼의 조화로 풍성하면서도 도회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돌체앤가바나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표범 무늬가 돋보이는 슈트로 강렬한 느낌을 자아냈다.
호주 브랜드 '리얼리제이션 파'의 실크 레오파드 스커트는 국내 매장이 따로 없는데도 SNS를 통해 입소문이 퍼지면서 직구가 급격히 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실크 소재여서 기존 호피 무늬의 강렬한 느낌보다 훨씬 여리여리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풍기는 게 특징이다.
또 다른 올해 호피 무늬 패션의 특징은 호피 무늬의 활용도가 단순히 옷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마이클 코어스는 가방에 강렬한 동물무늬와 원색 체크를 균형감 있게 결합시켜 한층 격조 있는 패션 아이템을 완성했다. 이 밖에도 호피 무늬는 벨벳 모자, 가죽 벨트, 구두, 가죽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되고 있다.

◇국내·해외 스타들의 호피 무늬 활용법
레오파드 원피스, 때론 레오파드 재킷, 레오파드 스커트에 각종 악세사리까지. 국내와 해외 스타들 역시 중성적이면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레오파드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매치해 레트로 감성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호피스커트는 색감과 타이트함에 따라 독특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어 스타들이 사랑하는 아이템이다. 짙은 원색의 느낌에 타이트한 스커트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강렬한 호피스커트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선미는 민소매 호피무늬 미니 원피스로 각선미를 드러냈고, 효민은 몸매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호피 무늬 원피스를 입고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클라라는 볼륨감을 드러낸 호피 무늬 비키니로 섹시함을 배가시켰다. 화사는 실크 소재의 호피 무늬 탱크톱과 팬츠로 걸크러쉬 매력을 뽐냈다.
반면 옅은 톤의 호피 무늬 혹은 약간 여유가 있는 타입의 호피스커트는 자유분방하면서도 펑키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검은색의 루즈 핏 티셔츠에 호피스커트를 입어 캐주얼 하면서도 럭셔리한 느낌을 연출하는 경우도 많다. 혜리는 레드와 블랙이 섞인 체크 니트 카라티에 호피 무늬 롱스커트를 매치해 청순하면서도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 한혜진과 이혜영은 루즈핏의 하늘하늘한 호피 무늬 원피스, 정가은은 셔츠로 시크한 느낌을 자아냈다.

레오파드를 훨씬 캐주얼하게 소화한 스타들도 있다. 에이핑크 박초롱은 호피 무늬 가디건으로 편안한 공항패션을 선보였고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는 호피 무늬 티셔츠로, 별은 좀 더 캐주얼한 미니 원피스로 일상룩을 완성했다.
해외 스타들 역시 카멜레온 같은 매력을 가진 레오파드에 푹 빠졌다. 모델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는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호피 무늬 보디슈트를 입고 노출이 거의 없음에도 섹시한 느낌을 발산했다. 로미 스트라이드는 레오파드 무늬의 하늘하늘한 시폰 가디건을 선택, 관능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잔느 다마스는 레오퍼드와 꽃무늬를 섞어 유쾌한 프린트 룩을 완성했다. 또 다른 사진 속에는 그는 호피 무늬 스윔슈트로 섹시미를 강조했다. 빨간 호피 무늬 재킷을 입고 공연하는 비욘세의 모습에선 그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매력이 더욱 돋보인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ㅣ스포츠서울 DB, 리얼리제이션 파, 돌체앤가바나, 막스마라, 톰포드, 캐롤리나헤레라, 마이클 코어스,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로미 스트라이드, 잔느 다마스, 나르샤, 박초롱, 별, 블랙핑크, 선미, 이혜영, 정가은, 클라라, 한혜진, 마마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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