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 그대로 보호".. 4만㎡ 숲에 북극곰 단 4마리 자유롭게 생활

○ 4만 m² 야생에 북극곰 4마리가 산다
런던에서 철도로 2시간, 약 250km 떨어진 동커스터에 펼쳐진 약 40만 m²의 평원에는 콘크리트와 철장으로 상징되는 일반적인 동물원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영국 중부지방의 습지와 숲, 초원의 형태가 자연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이 곰들은 네덜란드 독일 러시아의 동물원에서 이사를 왔다. 활동 반경이 넓은 북극곰이 지내기에는 YWP가 최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마시 사육사는 “프로젝트 폴러에서는 곰들이 작은 야생동물을 직접 사냥하고, 다이빙하며 수영하는 등 야생성을 회복하며 살게 된다”고 소개했다.

○ 동물원의 ‘동물복지’ 고민할 때
YWP에는 70여 종, 400여 마리의 동물이 살고 있다. 모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위기로 지정한 야생동물이다. 하지만 야생에서 포획해온 동물은 없다. 모두 세계의 다른 동물원에서 사정상 사육을 어려워하던 동물이다. 동물원의 규모를 과시하기 위해 동물을 종류별로 채우는 ‘백화점식 전시’도 없다.

실제로 YWP는 ‘관람하기 힘든 동물원’으로 불린다. 동물에게 더 넓은 공간을 주고 야생성 회복을 우선시하기 때문이다. 국내 일부 동물원처럼 영업시간 내내 동물을 사람에게 노출시키는 건 이곳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실제 기자는 동물원 전체를 꼼꼼히 둘러봤지만 사육장에서 표범을 발견하지 못했다. 숨어 있었기 때문이다. 마시 사육사는 “야생에서 꽁꽁 숨어 사냥감을 노리는 표범의 습성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관람객이 표범을 보고 싶어 해도 억지로 데리고 나오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의 동물원 폐지론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며 “동물원 폐지론은 더 모범적인 운영으로 극복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동커스터=서형석 skytree08@donga.com / 용인=최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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