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의 꽃은 쿼터백..그 꽃중의 꽃은 패트릭 마홈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2018. 12.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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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의 꽃은 쿼터백이다. 그들이 공격에서 점유하는 비중은 60% 이상에 달할 정도로 크다. 매 시즌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쿼터백들이 첫 손에 꼽히는 것도 결코 무리가 아니다.

세계 최고의 프로풋볼리그인 미국프로풋볼(NFL)에는 현재 톰 브래디(뉴잉글랜드), 애런 로저스(그린베이), 드류 브리스(뉴올리언스), 러셀 윌슨(시애틀) 같은 뛰어난 쿼터백들이 무대를 주름잡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쿼터백은 놀랍게도 이제 고작 2년차인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주전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23)다.

캔자스시티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가 지난 14일 LA 차저스와의 2018~2019 미국프로풋볼 경기에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캔자스시티 | EPA연합뉴스

마홈스는 18일 현재 패싱 야드(4543), 터치다운 패스(45)에서 1위, 쿼터백의 종합적인 능력을 집계한 수치인 패서 레이팅에서 브리스(120.8)에 이어 2위(114.8)를 달리며 올 시즌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히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제 겨우 프로 2년차 쿼터백이, 사실상 이번 시즌이 풀타임 첫 시즌을 치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그가 가장 뛰어난 쿼터백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텍사스주 타일러 출신인 마홈스의 아버지는 한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투수 팻 마홈스다. 아버지는 메이저리그에서 특별한 업적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운동 선수의 DNA는 마홈스에게 고스란히 전해졌다.

마홈스는 고교 시절 풋볼과 야구, 농구를 병행하며 세 종목 모두에서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졸업반이었던 12학년 때 풋볼에서 4619패싱야드와 50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으며, 야구에서는 투수로 16개의 삼진을 곁들인 노히트노런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마홈스의 재능을 꿰뚫어본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2014년 신인드래프트 37라운드에서 그를 지명했으나 실패했다. 당시에도 특급 유망주로 분류된 그의 지명순위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는 그가 대학으로 진학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기 때문이었다. 그 소문대로 그는 텍사스 공대에 진학했고, 이후 풋볼에만 전념하며 대학 리그 최고 쿼터백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2017년 NFL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0순위로 캔자스시티의 차지가 됐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전 쿼터백 알렉스 스미스를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트레이드하면서 마홈스에게 주전 쿼터백을 맡겼고, 이 선택은 현재까지 최고의 선택이었음이 증명됐다.

마홈스는 쿼터백이 필요한 거의 모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190㎝, 104㎏의 건장한 체구에 강력한 어깨와 운동 능력 또한 뛰어나다. 투수로서 보인 재능은 정확한 패싱 능력으로 치환돼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달리면서 던지는 패스의 정확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여기에 발까지 빨라 상대 수비수들이 막기 쉽지 않다.

이전에도 리그 최고의 공격진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은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마홈스가 가세하면서 더 막강해진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캔자스시티는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499점을 올려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성적 역시 11승3패로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 서부지구 1위다. 플레이오프는 이미 확정지었다.

캔자스시티는 1970년 제4회 슈퍼볼에서 우승한 이후 50년 가까이 슈퍼볼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 겁없는 2년차 쿼터백과 함께 숙원인 슈퍼볼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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