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명절음식 데우는 전자레인지..가열원리는 뭘까?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명절 후에는 항상 음식이 많이 남는다. 남은 음식을 가장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은 전자레인지로 데워먹는 방법이다. 전자레인지의 원리부터 전자레인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알아본다.
전자레인지는 음식을 데울 때 불이 아닌 전자기파의 한 영역인 '마이크로파'(micro wave)를 이용한다. 마이크로파는 진동수가 매우 커 파장이 짧은 전자기파로 레이더, 네비게이션, 통신 등에 활용되고 있다.
전자레인지 내부에는 마이크로파를 만드는 핵심 장치 '마그네트론'이 있다. 높은 주파수의 진동을 만들어 내는 장치로, 음극·양극·안테나·자석이 포함돼 있다. 마그네 에 전류가 흐르면 높은 주파수로 진동하는 마이크로파가 만들어져 회전 날개를 따라 분사된다. 이때 마이크로파와 충돌한 음식물성 물분자가 회전을 하면서 서로 마찰을 해 열이 발생하고 그 열로 음식물이 익는 원리다.
전자레인지는 보통 내부에서 강한 전자파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위험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자파는 보통 전자레인지와 거리가 멀어질수록 세기가 약해진다. 요리할 때 전자렌지 앞에서 약 30cm 이상 떨어져 있으면 인체에 미치는 전자파의 양은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누설되는 전자파 세기는 인체 안전규정 이하다.
또 전자레인지로 조리한 음식은 전자파 때문에 영양소가 파괴되고 발암물질이 나올 수 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 영양소 파괴는 음식물 온도가 지나치게 높을 때나 자외선보다 더 짧은 파장을 쪼일 때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전자레인지의 주파수는 2.45GHz, 약 10cm 이상의 파장을 사용해 영양소 파괴는 불가능하다.
다만 전자레인지 작동 중 내부를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등의 동작은 피해야 한다. 전자파는 비교적 수분이 많은 눈에 치명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작동 중에는 가급적 전자레인지에서 멀리 있는 것이 좋다. 전자레인지에 음식물이 없거나 음식물 양이 지나치게 먹다면 내부에서 전파에너지를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져 큰 전파가 밖으로 나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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