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8년 만에 中시장 노크..'검열'된 맞춤형 검색엔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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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에 반발하며 중국 시장을 떠난 지 8년 만에 '맞춤형 검색엔진'으로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초부터 '드래곤 플라이'라는 코드명 하에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단어 검색을 차단하는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 2000년 중국어 검색엔진을 선보였지만, 10년 후 중국 당국의 검열에 반발해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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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08/02/ned/20180802145355622acnj.jpg)
중국 당국 승인 후 이르면 6~9개월 내 출시
구글, 中서 AI 센터 개소·각종 서비스 제공
“중국 검열에 굴복한 선례”…비판도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구글이 중국 정부의 검열에 반발하며 중국 시장을 떠난 지 8년 만에 ‘맞춤형 검색엔진’으로 시장 재진입을 노리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초부터 ‘드래곤 플라이’라는 코드명 하에 중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단어 검색을 차단하는 검색엔진을 개발하고 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정책 맞춤용이다.
이 검색엔진에서는 인권이나 민주주의, 종교, 천안문사태 등은 검색할 수 없다. 이 검색어를 입력한 사용자들은 “법 규정상 최종 검색 결과를 삭제했다”는 안내를 받게 된다. 이 엔진의 최종 버전은 6~9개월 후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은 후 공개된다.
구글은 지난 2000년 중국어 검색엔진을 선보였지만, 10년 후 중국 당국의 검열에 반발해 중국에서 사업을 철수했다. 중국 역시 만리방화벽을 통해 구글의 검색·지도 서비스를 차단했다.
구글이 재진입을 노리는 것은 중국이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중국제조 2025’에서 인공지능(AI)을 핵심 과제로 선정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글은 지난해 아시아 첫 AI 연구·개발(R&D)센터를 중국에 열었다. 또 중국 이용자를 위한 구글 번역, 파일관리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미 인터넷 매체 복스는 구글이 언론의 자유를 저지하는 국가와 협력하는 것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고 전했다. 국제 앰네스티의 연구원인 패트릭 푼은 “중국의 검열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하려는 많은 기업들에게 끔찍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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