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북한 SW개발자와 10년간 일했던 '하나프로그람센터'를 아시나요
"북한 SW 인력 실력이 상당하다..원천기술에 집중돼 남한과 협업시 성과 기대"


이 회사의 총경리로 일했던 이상산 핸디소프트 부회장은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북한 기술자들과 함께 일하면 그들이 얼마나 우수한지 알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SW 원천기술에 우리는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기술에 전문성이 있으니 같이 일하면 새로운 시장이 열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부에는 △철도나 산림 같은 것보다 ICT, 특히 SW는 즉각적인 제휴가 가능하고 △현재 제조업만 입주 가능한 규정을 바꿔 SW기업도 개성공단에 입주할 수 있어야 하고 △임금 등을 남북 당국이 통일해서 책정하는 협의창구 단일화가 필요하며 △평양과기대에 인큐베이팅 센터를 만드는 일 등을 제안했다.

중국 단동에 만들어진 2001년 8월 만들어진 ‘하나프로그람센터’는 남북 SW 개발협력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2010년까지 10년동안 활동했는데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근무 당시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제안으로 이상산 핸디소프트 부회장은 센터의 총경리가 됐다.
이 부회장은 “프로그램 용역개발을 했고 북한제품을 포장해 상품화하는 일, 독자 제품을 개발해 사업화하는 일 등을 했다”면서 “하나프로그람센터는 중국 정부의 견제로 북한 개발자들이 장기체류하는 게 쉽지 않아 인력이 100명을 넘지 못했지만 건물안에 기숙사를 두고 2,3명씩 시내관광도 하고 그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초기에는 방화벽 없이 100%인터넷을 개방하다 나중에 설치했고, 북한 개발자들은 평균적으로 5,6년씩 일했다”며 “임금은 끝날 때 기준으로 1000불에서 1800불 정도였는데 남한 SW개발자의 3분의1에서 3분의2정도의 임금을 주고 운영했다고 보면 된다. 그들은 능력이나 전문성, 충성도 등에서 뛰어나 나중에 북측에 파견 인력을 늘려달라고 했을 정도”라고 회상했다.
다만, 그는 주요 개발이슈가 있을 때 남한 개발자들이 수일또는 수개월간 단동에 상주하며공동개발했던 일을 떠올리며,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SW개발협력이 이뤄지려면 한 곳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2005년 고건 전 총리와 함께 평양과기대를 방문했는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서비스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술적인 우수성이 돋보였을뿐 아니라 눈빛이 살아 있었다고 전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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