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T. 콘서트 대리 티케팅? 수고비 7만원 주세요"

김건휘 인턴기자 2018. 9.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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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콘서트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티켓 판매가 7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H.O.T. 콘서트의 스탠딩 좌석을 원한다고" 하니 상대방은 "최소 7만원 정도는 수고비가 붙을 것"이라 답했다.

이렇듯 과열되는 '대리 티켓팅'을 두고 이날만을 기다려 온 H.O.T.의 팬들은 허탈하고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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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콘서트 위주로 성행.. '매크로','직링'등 방법·행태 다양
H.O.T.는 다음 달 13일 오후 7시와 14일 오후 6시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컴백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사진제공=H.O.T.

H.O.T.(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콘서트 'Forever High-five Of Teenagers' 티켓 판매가 7일 오후 8시에 시작된다.

무려 17년 만에 열리는 단독 콘서트기 때문에 치열한 예매 경쟁이 예상된다. 심지어는 문희준마저 "나도 티켓팅을 한다. 멤버들도 본인들이 다 할 거다. 초대권이 없다"라고 밝힌 상황이다.

그러나 오랜 팬들 기다림이 무색하게도 SNS상에서는 '대리 티켓팅(수고비를 받고 대신 티켓 예매를 해주는 것)'이 성행하고 있었다.

/사진=트위터 캡쳐
/사진=카카오톡 오픈채팅 캡쳐

7일 오후 머니투데이가 트위터와 카카오톡 오픈채팅에 '대리 티켓팅' '티켓팅' 'H.O.T.' 등의 검색어를 넣어 보았다. 어렵지 않게 대리 티켓팅 전용 계정을 찾을 수 있었다.

대리 티켓팅이 어떤 과정을 거쳐 이뤄지는지 살펴보가 위해 실제 대리 티켓팅을 진행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에 들어가 봤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대리 티켓팅'을 검색해 들어가 문의하는 모습. /사진=김건휘 인턴기자

말을 걸자, 상대방은 메모로 정리된 '대리 티켓팅 매뉴얼'을 보냈다. '매크로'와 '직링'이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어떤 방법인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따로 물어봤다.

'매크로'는 자리를 빠르게 잡아 주는 프로그램이다.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미리 선택한 공연의 구역을 알아서 잡아 준다고 한다. 다만 매크로는 빠르게 서버를 뚫을 수 있어야만 제대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서 필요한 게 '직링'이다. '직링'은 'direct link'의 줄임말로, 한 번에 좌석 선택 화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 링크를 말한다.

티켓팅 페이지에 들어가면 이것저것 눌러서 페이지를 몇 번 넘어가야 한다. 그래야 좌석을 선택하는 페이지까지 갈 수 있다. 문제는 워낙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기 때문에 서버에 과부하가 걸릴 확률이 높다는 것. '렉'이 걸려 화면이 먹통이 되거나, 결제 과정에서 튕겨 나가 아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경우도 빈번하다.

'직링'을 쓰면 이를 피해 빠르게 서버를 뚫고, 이미 입력한 '매크로'를 활용해 원하는 좌석을 예매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대리 티켓팅 계정은 만원을 선입금하면 일단 거래가 시작된다고 말했다. 일종의 예약금처럼 보였다. 수고비는 기본 3만원에서 최대 10만원까지 올라간다고 했다. 콘서트의 인기도와 좌석의 등급에 따라 수고비가 다르게 책정되는 구조였다.

"H.O.T. 콘서트의 스탠딩 좌석을 원한다고" 하니 상대방은 "최소 7만원 정도는 수고비가 붙을 것"이라 답했다.

/사진제공=솔트 이노베이션

이렇듯 과열되는 '대리 티켓팅'을 두고 이날만을 기다려 온 H.O.T.의 팬들은 허탈하고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사원 A씨는 "예전에는 콘서트 예매를 위해 은행에 가서 밤새 줄을 서곤 했다"며 "그런 낭만마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러면서도 17년 만의 콘서트를 위해 티켓팅에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티켓 오픈 일인 9월 7일은 H.O.T. 데뷔 22주년을 맞는 날로, 멤버들은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콘서트 티켓 오픈 일을 정했다. 예매는 옥션 티켓과 YES24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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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휘 인턴기자 top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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