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미청구 약제비 20% 넘어.."요양기관→보험사 청구로 바꿔야"
류영상 2018. 10. 8. 09:27

성인 10명중 8명 정도가 가입돼 있는 '국민 보험' 실손의료보험이 보험금 청구 절차가 너무 복잡해 미청구 보험금이 최대 2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실손보험 가입자 미청구 비율이 입원 비용은 4.1%, 외래진료 14.6%, 처방약 비용은 20.5%에 달했다.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은 이유로는 응답자(372명)의 90.6%가 '소액이어서'라고 답변했고, 그 뒤를 '번거로워서(5.4%)' '시간이 없어서(2.2%)'라고 답했다.
실손보험은 2018년 6월 말 기준 20세 이상 성인 인구의 77.3%가 가입할 정도로 광범위한 보험상품이지만 현재 청구 체계는 설계사 대리 청구(52.2%), 팩스(22.1%), 직접 방문(13.6%) 등 단순업무로 인해 청구자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금 청구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조용운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손보험이 범국민적 보험으로 성장했는데도 보험금 청구 체계는 피보험자가 건건이 증빙서류를 준비해 청구해야 하는 과거 시장형성 단계에 도입된 체계 그대로"라며 "피보험자가 진료비를 요양기관에 지급하면 피보험자를 대리해 요양기관이 보험사에 보험금을 전산으로 청구하도록 하는 체계를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 비급여 부분의 표준화가 필요하고, 전산체계 구축비용을 최소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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