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銀 6곳중 4곳, DSR 100% 넘어

김동은 2018. 10. 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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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이 대출자들의 소득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대출을 해주고 있다는 국정감사 자료가 나왔다. 향후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 시 지방은행이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6월 신규 가계대출 기준으로 6개 지방은행 중 4곳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방은행은 평균 DSR 수치가 무려 17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른 지방은행들도 각각 142%, 129%, 106%를 기록했다.

이는 조사 대상이 된 시중은행 평균 DSR 수치가 최저 37%에서 최고 80%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지나치게 높은 수치다. 인터넷은행은 시중은행보다 더 낮아 케이뱅크의 평균 DSR가 33%, 카카오뱅크는 34%로 나타났다.

DSR란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의 전체 금융부채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누어 계산한 비율이다. 만일 DSR가 100%를 넘는다면 연간 소득을 모두 쏟아부어도 대출 원리금을 다 갚지 못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금융감독 당국은 원칙적으로 DSR 100%가 넘는 대출을 '고(高) DSR'라고 해 신중히 관리하도록 은행들에 촉구하고 있으며 최근 그 기준을 80% 밑으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방은행들도 나름의 고충을 토로한다. 한 은행 관계자는 "농어업에 종사하는 고객들은 소득증빙이 도시근로자만큼 확실하게 안 되는 경우가 많은 데다 돈 빌릴 곳이 따로 없어 DSR를 이유로 대출을 안 해주기도 어려운 노릇"이라고 설명했다.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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