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품에서 웃는 아이.. 저는 세상에서 제일 부자입니다"

정리/손호영 기자 2018. 12. 27.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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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행복입니다]
잊지 못할 출산부터 다양한 육아경험까지.. '아이가 행복입니다'서 1년간 만난 이야기

태어난 순간부터 아기는 온 가족의 삶을 바꿔놓는다. 취재팀이 지난 1년간 만난 엄마·아빠들은 한결같이 "직접 낳아 키우기 전까진 모르던 기쁨"이라고 했다. 갓난아기 돌보느라 다른 많은 즐거움을 포기했다면서도 "아기 낳은 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했다. 올 한 해 본지가 취재한 분들의 찡한 말씀을 간추렸다.

"소담이가 세상에 나오기 전 아빠는 아빠 인생의 전성기가 20대였다고 생각했어. 소담이가 태어난 뒤로는 '지금 이 순간'이 아빠 인생의 황금기야." ―비씨카드 직원 이동수씨(9월 20일 자)

"팔·다리·허리가 쑤셔도 손주가 안아달라고 달라붙으면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요. 대한민국 5000만명 중에 누가 나한테 이렇게 달려들겠어요?" ―서울 서초구 이태현 할아버지(9월 27일 자)

"2012년 가을에 태어난 우리 딸이 벌써 일곱 살. 제 품을 떠나 스스로 자랄 때가 되니 이상하게도 고생했던 기억들은 어디론가 가버리고 딸의 어린 시절을 평생 그리워하며 살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워킹맘 임정진씨(5월 24일 자)

“내 인생 가장 잘한 일은 너를 낳은 것”… 아이가 행복입니다 - 지난 10일 직장인 황규환·이지은씨 부부가 아들 민하군을 껴안고 활짝 웃고 있다. 올 한 해 본지는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 코너에 새로 태어난 아기 사진과 아기에게 가족이 보내는 메시지를 연재해왔다. 여기 동참한 780여 가족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정초부터 지난 20일까지 본지에 실린 아기 사진을 모두 모아 조각보처럼 이어붙였다. ‘아이가 행복입니다’ 기획은 새해에도 계속된다. /남강호 기자

"첫딸에게 동생 만들어주고 싶어 둘째를 가졌는데 네 쌍둥이를 자연 임신했어요. 한 주마다 한 명씩 더 발견했는데, 처음 쌍둥이라고 할 때는 기쁘고, 세 쌍둥이라고 하니까 두렵고, 네 쌍둥이라니까 차라리 마음이 안정되며 '이러다 다섯 쌍둥이까지 가는 거 아니냐'고 웃었습니다." ―민보라씨 부부(12월 13일 자)

"한 명이 울면 아이 넷이 전부 울고, 기저귀 두 상자를 사흘이면 다 써요. 그래도 낳아보지 않으면 그 기쁨을 몰라요. 말로는 설명할 수가 없어요." ―김정화씨 부부(10월 18일 자)

"힘들었어요. 그래도 아이들이 주는 기쁨이 몇 배로 크기 때문에 네 아이 낳은 걸 후회한 적 없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쑥쑥 큽니다. 결국 모든 선택은 아이가 스스로 하더라고요. 젊은 부부들이 출산을 너무 겁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문명진 분당차병원 교수(7월 26일 자)

"나중에 딸이 컸을 때 '널 키우면서 너무 재밌었다'고 말해주는 아빠가 되고 싶어요." ―전업 육아 개그맨 이정수씨(7월 19일 자)

조선일보 연중기획 ‘아이가 행복입니다’에는 아이 키우며 웃고 우는 수많은 가족의 사연이 녹아 있다. 네 쌍둥이 낳아 키우는 엄마, 육아휴직하고 ‘전업 육아’에 나선 아빠, 4000명 넘는 아이를 직접 받은 산부인과 의사, 마흔 넘어 늦둥이 낳은 엄마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입으로 “아기 낳은 게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이라고 했다. /조선일보 ‘아이가 행복입니다’ 기획


"아빠들도 '육아의 맛'을 보면 달라져요. 아는 사람들은 아는데, 아이가 안기는 자세가 달라져요. 이거 중독성 있어요. 아이가 매미처럼 착 달라붙는 그 느낌을 맛보면 육아의 맛에서 못 빠져나가죠." ―정신과의사 정우열씨(7월 12일 자)

"육아휴직이 아니었다면 저는 여전히 아이는 낳으면 절로 크는 줄 알았겠지요. 아기가 저를 보고 '아푸아'라고 처음 불러주던 날이 기억납니다. 다시는 오지 않을 첫 순간을 참 많이 선물받았습니다." ―롯데GRS 직원 김은석씨(11월 8일 자)

"출산이 늦은 게 아닐까 고민하는 30~40대 여성들에게 '아이는 행복'이라고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다만 함박웃음 짓는 딸을 볼 때 저는 정말 행복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마흔한 살에 딸 낳은 이희정 인천공항공사 홍보실장(8월 16일 자)

"지금 제 나이만 쉰 전이라면 셋째도 낳고 싶어요. 살다보니 다른 어떤 재미보다 아이 낳아 잘 크는 모습을 보는 게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어요." ―마흔일곱에 아들 낳은 이수연 당크디자인하우스 대표(11월 1일 자)

"결혼 12년 만에 아기가 찾아왔어요. 병원에서 처음 아기 심장 소리를 들었던 순간. 그때가 제 인생에서 절대 잊을 수 없는 2초였어요." ―경기도 교직원 전정아씨(11월 22일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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