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사 2' 수현의 내기니는 어떤 캐릭터인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의 후속작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최종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이 국내에서 더욱 화제가 된 것에는 그동안 베일에 쌓였던 한국 배우 수현이 연기하는 캐릭터 ‘말레딕터스'의 실체가 드러났다는 점이다.
현지시각으로 25일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예고편은 1편에서 붙잡힌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추종자를 모아 탈출을 하게 되고, 그의 야욕을 막기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와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가 손을 잡는 과정을 그리게 된다. 이 과정에서 1편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뉴트를 도왔던 티나(캐서린 워터스턴), 퀴니(엘리슨 수돌) 자매와 제이콥(댄 포글러)과 다시 재회하게 된다.
- 수상
- 2015.04.24 제10회 아시아 모델 시상식 패셔니스타상 외 3건
- 작품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2018), 다크타워: 희망의 탑(2017), 이퀄스(2015), 어벤져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
특히 수현이 등장하는 예고편의 초반부는 전 세계 해리 포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제작 당시만 해도 그녀의 캐릭터는 서커스 곡예사인 말레딕터스로만 알려졌고, 진짜 이름이 따로 있다는 여지를 남겼는데, 최초 공개된 예고편에서 검은 머리 여성의 상반신에 뱀의 몸을 한 인물 삽화 포스터가 살짝 지나간것으로 놓고 그녀가 볼드모트의 큰 뱀 내기니가 아닌가라는 추측이 있었다.
결국 이번 예고편에서 크레덴스(에즈라 밀러)가 말레딕터스에게 내기니라는 이름을 부르자 그녀가 내기니로 변신하는 장면이 공개돼 루머가 사실임을 증명했으며, 워너브러더스와 수현도 SNS를 통해 자신의 캐릭터가 내기니 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수현이 동료 배우들에게 자신의 캐릭터 정체를 직접 밝히는 장면
내기니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볼드모트의 수족 같은 존재이자 4미터 크기의 큰 뱀으로 볼드모트가 저지른 수많은 살인들을 도왔으며, 볼드모트의 영혼중 일부인 호크룩스로 알려졌다. 볼드모트가 유일하게 애정을 줬던 존재이기도 하다. 2007년 개봉한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서 아서 위즐리에게 부상을 입혔으며,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에도 모습을 드러내 채러티 벌베이지를 죽이고, 세베루스 스네이프까지 물어서 죽이다 호그와트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네빌 롱바텀이 휘두른 그리핀도르의 칼로 목이 베어 죽게 된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본격적인 기원과 그동안 파충류로만 알려진 내기니가 인간 이었음을 밝힌 중요한 대목을 담았다.
▲논란이 된 수현 캐릭터 설정에 대한 팬들의 불만을 담은 기사 (비즈니스 인사이더 9월 25일 기사)
이 때문에 해리 포터 팬들 사이에서는 내기니의 정체 여부를 놓고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원작의 세계관을 뒤엎은 설정이라는 점(내기니가 인간이라는 단서는 원작 <해리 포터> 시리즈에도 언급된 적이 없었다), 충격적인 스포일러와 같은 내용을 예고편에서 너무 바로 드러낸 것은 실수라는 점, 동양인 여성 캐릭터를 악의적으로 활용한 것은 할리우드와 서양 장르 문학의 잘못된 관습이라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화이트 워싱'과 같은 또다른 인종차별 논란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북미 기준으로 11월 16일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된 줄거리-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의 활약으로 강력한 어둠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가 미합중국 마법의회에 붙잡히지만, 곧바로 그가 장담했던 대로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한다. 순혈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을 지배하려는 그린델왈드의 야욕을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는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마법사 사회는 점점 더 분열되어 가고, 뉴트는 앞날의 위험을 알지 못한 채 덤블도어의 제안을 승낙하는데...
- 감독
- 데이빗 예이츠
- 출연
- 에디 레드메인, 캐서린 워터스턴, 어 파인 프렌지, 에즈라 밀러, 주드 로, 조니 뎁, 칼럼 터너, 조 크라비츠, 수현
- 장르
- 판타지
- 개봉
- 2018.11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워너 브라더스, 비즈니스 인사이더 기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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