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전문성에 투자하라'..분야별 전문코치 절실

이진석 2018. 7. 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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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러시아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해보는 두 번째 시간.

슈틸리케와 신태용 감독을 거치면서 축구대표팀에 전문성을 갖춘 코칭스태프가 부족했다는 지적입니다.

갈수록 세분화, 전문화되는 세계 추세에 맞춰 감독 선임 단계부터 분야별 전문 코치 구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 슈틸리케 감독이 데려온 아르무아는 처음엔 수석코치로 소개됐지만 슬그머니 체력코치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그마저도 역할이 미미해 선수들 사이에선 조깅 코치로 불릴 정도였습니다.

슈틸리케는 추가 외국인 코치 선임에 반대했고, 축구협회가 전력분석관으로 앉힌 차두리는 5개월 만에 사퇴하는 등 잦은 코치 교체로 전문성은 기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용수/당시 기술위원장/지난해 2월 : "대표팀 코치가 이렇게 많이 바뀐 건 처음인 거 같습니다. 감독도 아니고 코칭스태프 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적은 별로 없는 듯합니다."]

지난해 11월 신태용 호에 긴급 수혈된 토니 그란데 등 스페인 출신 코치들도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국내 코치들과 역할이 겹치거나 의견 충돌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새 감독 후보들을 평가할 때 전문적인 코칭스태프 구성 능력도 주요 기준이 돼야한다는 지적입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그 감독이 어떤 전문적이고 역량있는 코칭스태프를 구성하는 지에 주목하는 것이 감독 한 명에게 주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일월드컵 당시 전술은 베어벡, 분석은 고트비, 체력은 베르하이옌 등 전문 코치들이 완벽한 역할분담으로 히딩크를 도왔고, 이들의 활약은 이후에도 한국 축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습니다.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멕시코는 심리 담당 코치를, 잉글랜드는 세트피스 전담 코치를 두는 등 분야도 더 세분화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지도자를 선임할 때마다 특정 에이전시에 의존해온 축구협회는 단조로운 영입 루트를 확대하고 전문성에 투자해야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

이진석기자 (ljs2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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