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의 왕은 디 스테파노인가 호날두일까

이종현 기자 2018. 11. 5.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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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 레알 마드리드의 왕은 누구일까.

평범한 레알 마드리드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단으로 만드는 초석을 세운 디 스테파노와 2009년 입단해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호날두 중 '누가 레알의 왕일까'하는 문제가 화두다.

굳이 비교하면 경기 중 영향력은 호날두가 크지만, 디 스테파노가 구단에 뿌린 상징성을 단순히 평가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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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날두와 디 스테파노(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중 레알 마드리드의 왕은 누구일까.

평범한 레알 마드리드를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구단으로 만드는 초석을 세운 디 스테파노와 2009년 입단해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호날두 중 '누가 레알의 왕일까'하는 문제가 화두다.

과거의 레전드와 현재 뛰는 선수를 비교하는 건 어떤 '사유'가 있어야 한다. 2018년 여름 호날두는 9년 동안 몸담았던 레알을 떠나 유벤투스로 떠나며 둘을 비교할 만한 이유와 겨를이 생겼다.

유벤투스로 떠난 이유 중 리오넬 메시와 비교된 연봉,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과 불화설도 있지만, '구단이 항상 디 스테파노보다 뒤에 둔 현실'에 불만도 한몫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에 따르면 호날두는 "나는 항상 디 스테파노 뒤에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불평을 드러냈다고 한다.

호날두가 불평을 가질 만한 요소는 그가 9시즌 동안 437경기 450골을 넣으며 경기당 1.02골을 기록했다는 점.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비롯해 4회 우승, 스페인 라리가 우승 2회를 포함해 여러 대회를 우승했단 점을 들 수 있다.

반면 디 스테파노는 11시즌 동안 396경기를 뛰며 308골을 넣었다. 경기당 0.77골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엇보다 평범했던 1953년 레알에 입단한 디 스테파노는 구단의 역사를 바꿨다. 챔피언스리그 전신 유러피언컵 1955-56시즌부터 5연패를 이끌었다. 리그 트로피도 8회 들어 올렸다. 디 스테파노의 활약에 레몽 코파와 페렌츠 푸스카스와 같은 능력자들도 레알의 흰색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실력 이외에 뛰어난 상품성을 지난 슈퍼스타다. 호날두가 가진 영향력은 세계 유명 인사 최고 수준이다. 굳이 비교하면 경기 중 영향력은 호날두가 크지만, 디 스테파노가 구단에 뿌린 상징성을 단순히 평가하기 어렵다. 여전히 논쟁이 지속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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