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선사인 조몬인은 동남에서 왔을까

김청중 2018. 7. 12. 13: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일본의 신석기시대 조몬(繩文)인은 동남아에서 유래했을까.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2일 약 2500년 전 조몬인 인골을 포함한 게놈(유전자정보)을 분석한 결과, 약 8000년 전 동남아시아 유적에서 출토한 고인골(古人骨)에서 얻은 게놈 배열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그 가운데 약 8000년 전 라오스와 약 4000년 전 말레이시아 유적에 발견된 인골 그룹의 게놈 배열 일부가 이카와즈 패총 인골의 유골과 유사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책에서 배운 일본의 신석기시대 조몬(繩文)인은 동남아에서 유래했을까.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은 12일 약 2500년 전 조몬인 인골을 포함한 게놈(유전자정보)을 분석한 결과, 약 8000년 전 동남아시아 유적에서 출토한 고인골(古人骨)에서 얻은 게놈 배열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조몬인은 일본의 신석기시대에 해당하는 약 1만2000년 전 매듭문양(繩文)이 들어간 조몬 토기를 만들고 수렵과 채집활동을 했던 조몬 문화를 이끈 선사시대인이다.

신문에 따르면 가나자와(金澤)대 가쿠하리 다카시(覺張隆史) 특임교수(생명과학) 연구팀은 스웨덴 코펜하겐대를 중심으로 한 국제연구팀과 함께 조사해 아이치(愛知)현 다하라(田原)시의 이카와즈(伊川津) 패총에서 출토한 조몬시대 말기의 성인여성 유골 1구에 대해 전(全)게놈을 분석했다. 이 결과를 동남아시아 각국 유적에서 출토한 인골 25구, 현대인의 데이터를 비교했더니 동남아 선사시대 사람들은 6개의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그 가운데 약 8000년 전 라오스와 약 4000년 전 말레이시아 유적에 발견된 인골 그룹의 게놈 배열 일부가 이카와즈 패총 인골의 유골과 유사했다.

가쿠하리 교수는 “동남아 일부에 있었던 사람들과 일본열도 중앙에 있는 이카와즈 패총의 조몬인이 유전적으로 깊은 연관이 있음이 과학적으로 실증됐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11일 요코하마(橫濱)에서 개최 중인 국제분자생물진화학회에 보고됐으며, 6일자 미국의 과학잡지 사이언스 인터넷판에 발표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