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학생 증가에도 경기교육청 위기지원팀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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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계속 생각나고 보고 싶어."
9일 경기도교육청이 조 의원에게 낸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내에서 자살한 학생은 145명에 이른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 전국 대비 경기도의 자살 학생 비율은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안전과 담당자 3명으로 이뤄진 학생 위기지원팀을 2017년 9명으로 늘리고 교육감 직속 학생 위기지원단으로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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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생 위기지원단 축소 움직임
조광희 도의원 "학생 더 잃기 전 대책 시급"

“아이가 계속 생각나고 보고 싶어….”
조광희 경기도의원(제2교육위원장)은 최근 한 지인에게서 문자를 받았다. 고등학교 2학년 딸을 둔 지인은 얼마 전 자신의 딸을 잃었다. 학교 성적이 뛰어나고 예의 있던 이 학생은 이어진 성적 스트레스로 끝내 막다른 길을 선택했다. 아이를 잃은 부모는 “매일 눈물로 지새운다. 이러면 안 되는데 차라리 아이를 따라가는 게 편할 듯하다”며 자책했다.
조 의원은 올해에만 주변에서 아는 지인 3명이 왕따와 학업 스트레스로 중·고교생 자녀를 잃거나 잃을 뻔했다고 전했다.
최근 5년 사이 경기도 내에서 자살하는 학생 수가 늘고 있다. 올해 경기도 내 학생 중 자살 시도자 수도 1천여명에 이르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9일 경기도교육청이 조 의원에게 낸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내에서 자살한 학생은 145명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4년 26명, 2015년 24명, 2016년 27명, 2017년 34명이며 올해는 지난 9월 현재 34명으로 증가 추세다. 시·군별로는 고양, 화성·오산, 안양·과천, 용인, 수원·성남 순으로 많았다. 경기도의 전국 대비 학생 비율은 26%다. 하지만 2017년과 2018년 전국 대비 경기도의 자살 학생 비율은 30%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또 올해 자살을 시도한 학생 수는 지난 9월30일 기준으로 947명에 이른다. 중학생이 59%인 558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교생이 31%인 296명이었으며 초등학생도 9.8%(93명)로 적지 않다. 그나마 자살 시도자 수는 올해 처음 파악됐을 뿐 이전에는 파악된 자료가 없다고 도교육청은 밝혔다. 학생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이유로는 가정불화와 성적 저하 및 염세 비관과 이성 관계, 따돌림 등이 꼽혔다.
위기 학생 수는 점차 느는 추세지만 교육 당국의 대응은 미온적이라는 지적이다.
경기도교육청은 학생안전과 담당자 3명으로 이뤄진 학생 위기지원팀을 2017년 9명으로 늘리고 교육감 직속 학생 위기지원단으로 배치했다. 하지만 최근 조직 개편에서 다시 원위치 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중학생과 달리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자살예방 프로그램은 마련되지도 않은 상태다.
조광희 경기도의원은 “3천억원을 들여 학교 136곳에 실내체육관을 짓고 무상급식을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작 위기에 내몰린 학생들의 내면의 아픔을 외면한 어른들의 책임이 크다. 소중한 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잃기 전에 특단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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