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사고: 미 플로리다에서 비디오 게임 대회 중 총격..사상자 다수 발생

사건이 일어난 쇼핑몰 앞에 경찰차들이 서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게임 바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최소 2명이 숨졌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다른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 사건으로 다수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이 총격은 대형 복합 쇼핑몰인 '잭슨빌 랜딩'에서 열린 비디오 게임 대회 도중 발생했다.

플로리다 릭 스콧 주지사는 상황을 전달받고 상황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스톤맨 더글러스 고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학생 17명이 숨졌다.

또 2016년에는 오랜도에서 펄스 나이트클럽 총기 사건이 일어나 49명이 희생되기도 했다.

어떤 일이 벌어졌나

사건이 일어났던 16일 오후(현지시각) 당시 GLHF게임 바에서는 온라인 풋볼 비디오 게임인 '매든 19' 토너먼트 대회의 지역 예선이 진행 중이었다.

트위터상 온라인 스트림 자료를 보면 사건 현장에서 수발의 총성과 비명이 들렸다.

이 대회에 참가했던 드리니 조카(19)는 트위터를 통해 이 사건을 "인생 최악의 날"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엄지손가락에 총상을 입었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https://twitter.com/YoungDrini/status/1033770324318461952

https://twitter.com/YoungDrini/status/1033771347036590081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따르면, 한 대회 참가자가 게임에서 진 뒤 총격을 가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현장에 있던 다른 참가자가 전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목격자의 말은 현재로서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다.

총기가 발사되자 사람들은 대피했고 경찰은 현장에 추가 공범이 있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진정해 달라고 사람들에게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 윌리엄스 지역 보안관은 현장 기자들에게 "현재로서는 (추가) 유력 용의자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용의자 한 명은 현장에서 사망했다"며 "용의자는 백인이고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피해 상황

윌리엄스 보안관은 현장에서 다수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도 부상자들이 있으며 추후 사상자 수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최소 4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사에 따르면, 잭슨빌 소재 병원으로 이송된 6명 중 5명은 안정을 되찾았지만 1명은 중태다.

게임 매든 소유자이자 이 대회를 승인한 EA스포츠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당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A스포측은 "끔찍한" 상황에 연루된 사람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