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업사원이 아니다" 푸르넷 제주지점 교사 갑질 피해 폭로

조수진 2018. 11. 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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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푸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교사모임(준) 및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의 '갑질' 행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으로부터 인격 모독 및 교재 강매, 회원모집 강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 참여한 또 다른 교사들 역시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으로부터 회원모집 강요 및 도서 등 상품강매, 일방적인 계약해지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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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모독·교재강매·회원모집 강요 피해..회비내역 공개해야"
푸르넷측 "회사와 관계가 좋지 않은 교사들의 일방적 주장"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푸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교사모임(준)’ 및 민주노총제주본부가 푸르넷 제주지점의 갑질행태를 증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18.11.08. susie@newsis.com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푸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교사모임(준) 및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의 ‘갑질’ 행태를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으로부터 인격 모독 및 교재 강매, 회원모집 강요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2013년 11월부터 공부방 교사로 근무하다가 현재 퇴사 절차를 밟고 있다는 김모(여)씨는 “가짜회원 회비 대납을 위해 대출에다 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지경에 이르렀다”라며 “더 이상 돈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니 지점측으로부터 매일 전화가 와서 ‘돈 어떻게 됐느냐’는 독촉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루는 공부방 아이들이 다 있는 상황에서 독촉 전화가 와 ‘너를 언제까지 봐줘야 하는거냐’는 등 8분간 폭언이 이어졌다”라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너무 고통스럽고 수치스러워 ‘떨어져 죽고 싶은 심정이다’고 했더니 사측이 오히려 내게 ‘협박하느냐. 죽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사과하라’고 하길래 더 이상 있을 곳이 아니라고 생각해 퇴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교사들은 개인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출근의 자유가 없다. 결근하면 1만원, 지각하면 3000원 등의 벌금을 내야 한다”라며 “조회시간에는 공부방 지도에 관한 내용이 아닌 회원 모집 등 영업에 필요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얼마 전에는 20만원 상당의 학생 출결기(출석 및 결석을 기록하는 기계)를 강매당했는데 구입하지 않은 교사는 조회마다 이름이 불려졌다”고 토로했다.

【제주=뉴시스】조수진 기자 = 8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푸르넷 공부방 정상화를 위한 교사모임(준)’ 및 민주노총제주본부가 푸르넷 제주지점의 갑질행태를 증언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푸르넷 제주지점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한 공부방 교사가 발언하고 있다. 2018.11.08. susie@newsis.com

그러면서 “지점측은 교사들에게 걷은 벌금 및 시상금, 한자·수학시험 감독비 내역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라며 “내가 입은 피해 사례를 폭로하겠다고 하니 지점에서는 여기서 그만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소송당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런 각오로 이 자리에 나섰다. 더 이상 같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여한 또 다른 교사들 역시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으로부터 회원모집 강요 및 도서 등 상품강매, 일방적인 계약해지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푸르넷 공부방 제주지점 관계자는 “오늘 열린 증언대회 내용을 전해들었는데 너무 허무맹랑해 억울하다”라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교사들은 현재 회사(제주지점)와 법적 소송에 걸려있는 분도 있고 감정이 안 좋은 사람들이라서 편파적인 사례만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오늘 그 자리에 있던 교사들은 퇴사하면서 데리고 있던 회원을 인수인계하지 않고 본인의 회원인양 빼가면서 현재 근무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피해가 가고 있다”라며 “피해교사들이 주장한 내용에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모두 갖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 해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susi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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