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호흡기 경보 시 환자 먼저 살펴보세요” [건강한 100세 시대] (33)
황계식 2018. 10. 6.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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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용 인공호흡기(Ventilator, continuous, home-use)는 보통 자발적으로 호흡할 수 없는 환자가 의사의 지도 아래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기다. 환자 또는 그 가족이 조작할 수 있도록 고안됐는데, 최근 들어 사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주의사항과 경보음 발생 시 대처 방법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안전성 정보지에 따르면 의료진의 진단과 처방을 받아야 하는 개인용 인공호흡기는 퇴원한 환자들이 애용한다. 퇴원 전 의사와 간호사, 환자, 가족, 인공호흡기 업체 등이 참여해 활용 계획을 세우는 한편 환자를 돌보기 위한 보호자를 상대로 한 교육이 선행되는 게 일반적이다.
◆사용 전 경보음 명확히 들리도록 볼륨 조정해야

실제 사용에 앞서 설명서부터 숙지해야 한다. 아울러 사용하기 적절할 만큼 개방된 공간인지, 적합한 온·습도가 유지되는 지도 확인한다. 적절한 통풍과 채광 역시 필수이며,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지도 살핀다.
사용설명서에 따라 기능을 사전 확인해 작동 여부를 점검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환자에게 연결하기 전 호흡 설정을 확인하는 한편 경보음이 명확히 들리도록 볼륨 또한 조정해두는 게 좋다. 가습장치에 물이 설명서에 제시된 양만큼 정확하게 들어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개 표시선에 맞춰 채워 넣으면 된다.
◆튜브에 물 고이면 빼내야
사용 중에는 의사의 진단에 따른 설정값이 변하지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살피는 일이 우선이다. 일회 호흡량과 호흡 횟수, 설정 입력 등이 제대로 됐는지, 경보 기능은 작동하는지 점검하라는 얘기다. 튜브(환자회로)에 물이 고이면 빼내고, 정기적으로 교환·세척한다. 기종에 따라 튜브를 교체하는 방법이 다를 수 있는 만큼 미리 익혀두면 좋다.
◆가습장치·히터는 환자 머리보다 낮게 설치하고 온도는 체온과 비슷하게

인공호흡기 중 가습장치와 히터가 환자 머리보다 높게 설치되면 고인 물이 환자 호흡기나 가습장치의 챔버로 흘러들어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히터 온도가 높게 설정될수록 이럴 가능성이 크다. 가습 장치에 쓰이는 물은 증류수로 채우는 게 좋다는 게 의료진의 권고이다. 수위가 항시 일정하게 유지돼야 하는데, 한번 채워 넣으면 보통 6∼8시간 간다. 가습 온도는 환자의 체온과 비슷하게 설정해야 하는데, 너무 높으면 환자 기도에 화상이 발생하거나 자극이 간다. 너무 낮다면 기도 내 분비물이 증가한다.
◆경보 울리면 그 원인이 환자 또는 기기에 있는지 신속 파악해야

사용 중 경보가 울리면 그 원인이 환자 또는 기기에 있는지 빨리 파악해야 적절하게 조치할 수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인공호흡기 작동 이상의 원인은 기계보다 보호자의 부적절한 처리로 인한 손상 및 오작동과 환자의 상태 변화에 따른 작동 불능 등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며 “따라서 보호자는 응급상황 대처능력을 키우기 위해 사용 교육을 반드시 이수하고, 인공호흡기 공급·관리업체와 의료진의 주기적인 점검·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환자의 상태에서 기인한 경보라면 숨을 빨아들이는지 확인하고, 기관지 확장 치료가 필요한지도 살펴야 한다. 의료진의 도움을 요청해도 좋다.
인공호흡기의 작동에 문제가 생겼다면 환자의 상태를 가장 먼저 살피고 경보음의 종류가 무엇인지도 확인한다. 기종에 따라 경보음 화면 표시의 내용이 다를 수 있는 만큼 역시 사용 전 숙지해야 한다. 사용 및 주의사항 매뉴얼을 기기 근처에 두면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사용 후 가습기·전원과 분리 보관해야

사용 후 기기를 옮기기 전 가습기를 분리해야 손상을 막을 수 있다. 전원도 반드시 끈다. 기기 표면에 이물질이 묻으면 감염 위험성을 키울 수 있는 만큼 마른 수건으로 닦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공기 흡입구의 필터와 박테리아 필터, 튜브도 필수 관리 대상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사진 출처=의료기기 안전성 정보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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