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만화 '마루코는 아홉살' 열풍 남기고..
시청률 40% 日 사상 최고

28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들은 "사쿠라 모모코가 지난 15일 사망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인은 유방암 투병 도중 사망했으며 장례식에는 가까운 가족과 친척들만 참석했다. 고인은 1984년 만화 작가로 데뷔해 1986년부터 소녀 만화잡지 '리본'에서 어렸을 때 추억을 바탕으로 '마루코는 아홉 살'을 연재했다.
그가 21세 때 내놓은 '마루코는 아홉 살'은 1974년 시즈오카현 시미즈시를 배경으로 초등학교 3학년 마루코가 가족·친구들과 일상을 보내며 겪는 내용을 담았다. 주인공 '마루코'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 작가 별명이기도 하다. 이 만화는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1990년 처음 전파를 탄 이후 지금까지도 28년째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엉뚱하면서도 낙천적인 성격의 마루코를 통해 일상에서 느끼는 즐거움을 다각도로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단행본을 포함한 관련 서적 발행 부수도 3200만부를 넘는다. 애니메이션은 방송 첫해 일본 애니메이션 방송 사상 최고 시청률인 39.9%를 기록했다. 워낙 오랜 기간 TV에 방영되다 보니 일본인 상당수가 일요일 저녁 6시 이 애니메이션을 가족들과 함께 보면서 주말을 마무리했다. '마루코는 아홉 살'은 한국에서도 2004년 이후 케이블TV 등 유료 채널을 통해 방송돼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간 고인이 투병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던 탓에 국내외 팬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작가는 2015년 방송 25주년 기념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오랫동안 작품을 아끼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본인 병세를 알리지 않았다. 후지TV는 28일 고인을 추모하기 위해 오는 9월 2일 방송 예정인 '마루코는 아홉 살' 내용을 변경하고 1990년 1월 7일 방송된 1화 리메이크 작품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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