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곳 문 닫은 '계절밥상' 한식 뷔페 프랜차이즈 끝물?

정혜윤 기자 2018. 8. 13.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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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동네 마트 한식 뷔페를 찾아 나선 가정주부 김모씨는 이 문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12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2013년 시작한 한식뷔페 '계절밥상'이 최근 한 달 사이 센텀시티 홈플러스점, 원주점 등 6개 매장 문을 닫았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한식뷔페 인기가 주춤하고 소비자들이 기업형 프랜차이즈보다 동네 골목 '맛집'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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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외식 트렌드·라이프 스타일 맞춰 변신 시도"
/사진제공=계절밥상 홈페이지

# "그동안 계절밥상 시화 이마트점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8월16일부터 가까운 계절밥상 매장으로 이용 부탁 드립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동네 마트 한식 뷔페를 찾아 나선 가정주부 김모씨는 이 문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미리 사뒀던 계절밥상 평일점심 식사권을 빨리 써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12일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이 2013년 시작한 한식뷔페 '계절밥상'이 최근 한 달 사이 센텀시티 홈플러스점, 원주점 등 6개 매장 문을 닫았다. 그 결과 전체 매장 수는 49개로 줄었다.

외식업계에서는 만성 적자를 기록 중인 CJ푸드빌이 구조조정에 나선 것으로 본다. CJ푸드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4275억원, 영업손실 38억원, 당기순손실 32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커피전문점 브랜드인 투썸플레이스 분사해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유동성에 숨통이 트였지만 여전히 고전 중이다.

CJ푸드빌은 외식 트렌드와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전략 변화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보통 매장 임대계약을 4~5년에 한 번씩 하는데 2013년 처음 문을 연 매장들이 상권의 빠른 변화에 따라 겪는 자연스러운 '인앤아웃(들어가고 나가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CJ푸드빌 결정에는 한식뷔페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돼 신규 매장 출점이 어려운 사정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계절밥상뿐 아니라 최근 프랜차이즈 한식뷔페 산업은 성장이 멈춰선 상태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올반'이나 이랜드가 운영하는 한식뷔페 '자연별곡'도 각각 매장 수를 10여개, 40여개 등으로 점차 줄여가고 있다.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한식뷔페 인기가 주춤하고 소비자들이 기업형 프랜차이즈보다 동네 골목 '맛집'을 선호하는 현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임대료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등 비용이 증가하며 이중고를 겪고 있어 전략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

기업형 프랜차이즈 구조조정은 외식산업 전반으로 확산 중이다. 비케이알 버거킹, 롯데지알에스 롯데리아, TGI프라이데이, 아웃백스테이크, 놀부 보쌈 등 프랜차이즈 매장 수가 정체되거나 최근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이들은 확장에서 효율성 확대로 변화를 겪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변화된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도시락 메뉴를 출시하고 일정 구매 이상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각 지역마다 특화 컨셉을 만들어 다양한 메뉴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정혜윤 기자 hyeyoon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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