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실견'에서 '국민견'으로..모두가 사랑하는 시츄 [반려백과]
시추(시츄)는 한국인이 세 번째로 가장 많이 키우는 반려견이다.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몰티즈, 푸들과 마찬가지로 작은 크기와 털이 거의 빠지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성격도 온순하고 사교적이어서 실내견으로 매우 적합하다.

시츄는 중국에서 건너 온 반려견이다. 중국에서는 ‘사자개’ (스쯔거우)로 불리며 이를 들은 서구인들이 시츄로 명명했다. 중국 황실에서 비슷한 외모의 자국의 견 페키니즈와 티벳의 라사압소를 교배시켜 탄생했다. 이후 앞서 언급한 두 종과 함께 황실견으로 군림했다.
청나라 말, 제국을 쥐고 흔들었던 서태후가 사랑했던 반려견으로도 유명하다. 그의 시츄 사랑은 남달라 품종 관리까지 엄격히 할 정도였다. 시츄의 현재 모습은 서태후 시절 대부분 완성됐다.
황실견은 황실과 함께 몰락했다. 청나라 멸망 뒤 공산당은 시츄를 황실 사치의 상징으로 지목해 몰살시켰다. 불과 14마리만이 살아남았다. 이후 지속적인 노력 끝에 다시 종 회복에 성공했다.

황실견의 성격은 남은 듯, 시츄는 활동량이 적기로 유명한 반려견이다. 움직이는 것을 귀찮아 하고 호기심이 적다. 온순한 성격을 갖고 있지만 겁도 많아 억센 훈육은 자제해야 한다. 다만 이러한 점은 실내견으로써 장점으로 통한다. 인간에 대한 사교성이 좋고 애교도 많다. 외로움도 적게 타 분리불안 증세가 다른 종보다 적다. 다만 스트레스가 극에 달할 경우 강한 공격성을 보이기도 한다.
한국인에게 사랑 받는 종인 만큼 스타들 역시 시츄를 사랑한다. 배우 황정음, 성유리, 가수 산이 등이 꾸준히 시츄와의 일상을 팬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특히 방송인 이경규는 유기견 남순이를 입양해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사랑을 과시하기도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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