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 김태리, 이병헌 미군 정체 알고 당황 "적인가 아군인가"(종합)

[뉴스엔 김예은 기자]

김태리가 이병헌의 정체를 알고 혼란스러워했다.

7월 14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연출 이응복/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 3회에서는 유진 초이(이병헌 분)이 미군이라는 사실을 고애신(김태리 분)이 알았다.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서로가 미국인 사망 사건과 연관된 사람이란 것을 알았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가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했지만, 유진 초이는 고애신의 코와 입을 가리며 “본 것도 같다”고 말했고, 고애신 역시 유진 초이의 얼굴을 반쯤 가리며 “나도 본 것도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다.

유진 초이는 고애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임관수(조우진 분)에게 전해들었다. 고애신의 조부가 고종(이승준 분)의 스승이고, 고애신네 가문에선 보릿고개 때마다 곳간을 열어 구휼미를 낸다고. 그러면서 임관수는 “애기씨가 인물도 좋고 세상물정도 모른다”고 말해 유진 초이를 웃게 했다.

이날 구동매(유연석 분)의 안타까운 사연도 공개됐다. 백정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온갖 수모를 겪다 “꼴도 보기 싫으니 가라”는 모친의 말에 조선을 떠났다. 일본에서 조선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자신의 모친을 괴롭혔던 이들을 죽인 뒤 주동자의 손과 발을 잘라버렸다.

유진 초이는 구동매의 존재를 전해들었다. 구동매가 수장으로 있는 무신회가 사람들을 해한다는 것도 알았다. 무신회과 임관수를 소환하면서 그들과 만나게 된 유진 초이는 그들을 직접 찾아가 “구동매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후 구동매가 나타나며 두 사람이 첫 만남을 갖게 됐다.

유진 초이와 고애신은 황은산(김갑수 분)을 만나러 가려다 재회했다. 고애신은 황은산에게 사발을 샀고, 깨진 사발까지 필요하다는 것을 본 유진 초이는 그가 사격 연습을 하려한다는 걸 알았다. 이후 고애신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안에 있을 뿐이오. 혹시 아오. 내가 그날 밤 귀하에게 들킨 게 내 낭만이었을지”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이들은 양장점에서 다시 만났다. 이곳에서 고애신은 자신과 유진 초에를 ‘동지’라 언급했고, 그러면서 왜 동지라 생각하느냐 묻는 유진 초이에게 “미국인과 낭인 넷이 죽었고 귀하도 나도 진범을 알고 있소. 그럼에도 귀하는 나를 잡아넣지 않았지. 혹시 동지말고 다른 연유가 있소?”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진 초이는 해당 사건이 의병 잔당의 소행으로 마무리 될 것이라 했다.

고애신은 그 말의 의미를 나중에 깨달았다. 기차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간 그는 미군들이 기차에 탄 것을 보고 당황했고, 기차에서 내린 뒤 총이 없어졌단 이유로 치맛속을 보겠다는 미국인들의 말에 분노했다. 이때 유진 초이가 나타났고, 고애신은 그가 미군이라는 것을 알고 미국인을 죽인 이유를 깨달았다. 유진 초이는 고애신에게 “주목 받지 마라. 미군의 총은 양반 상놈 안 가리니까. 민주적이라”라고 조언했다.

고애신은 유진 초이의 옷에 적힌 이름조차 읽지 못하는 상황. 그는 “나는 그의 이름조차 읽을 수 없다. 동지인 줄 알았으나 그 모든 순간 이방이었던 그는 적인가 아군인가?”라고 속말하며 혼란스러워 했다. (사진=tvN ‘미스터 션샤인’ 캡처)

뉴스엔 김예은 kim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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