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부부, 미용에 연 8100만 지출..'호화 행보' 비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가 머리 손질과 화장에 연간 6만2400유로(약 8100만원)를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대통령’ 마크롱 대통령이 엘리제궁을 개혁하지 않고, 호화 행보를 이어가자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영국 더 타임스가 26일(현지 시각) 프랑스 대통령궁인 엘리제궁 예산과 관련한 프랑스 회계감사위원회(FCA) 연례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의 화장과 머리 손질을 담당하는 미용사가 엘리제궁과 6만2400유로에 1년 계약을 맺었다.
이 미용사는 마크롱 대통령의 부인 브리지트 트로뇌 여사의 스타일도 담당하고 있고, 브리지트 여사가 공식 석상에서 활동할 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미용에 쓴 돈은 프랑수아 올랑드 전 대통령 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올랑드 전 대통령은 머리 손질과 화장을 담당하는 직원을 따로 두고 그들에게 각각 연 11만8740유로(약 1억5400만원)와 7만2000유로(약 9400만원)를 지불했다.
프랑스 대통령과 대조적으로 데이비드 캐머런 전 영국 총리는 머리 손질을 할 때마다 90파운드(약 13만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는 브리지트 여사가 사용하는 개인 사무실에 관한 내용도 있었다. 프랑스틑 대통령 부인에게 법적 지위를 보장하지는 않지만, 별도 사무실과 비서·경호원 등을 지원한다. 브리지트 여사도 개인 사무실과 직원 4명을 배정받았고, 이후 브리지트 여사에게 매달 오는 1800여 통의 편지 관리를 위해 직원 7명이 추가 지원됐다.
프랑스 정부는 대통령 부인 사무실 운영에 연간 44만유로(약 5억7000만원)가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보고서는 엘리제궁의 회계 시스템이 명확하지 않아 실제 비용을 알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사치와 낭비로 비판을 받았던 엘리제궁의 전통을 따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더 타임스는 “프랑스 엘리제궁은 언제나 거창한 규모로 운영돼 왔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개혁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엘리제궁은 현재 차량 151대를 보유하고 있고, 직원 822명을 쓰고 있다. 지난해 5월 마크롱 대통령이 취임한 후 엘리제궁 예산은 1억320만유로(약 1342억원)으로 책정돼 2016년(1억170만유로)보다 늘었다.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앞세워 대선에서 승리한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후 호화로운 생활을 즐겨 잦은 구설수에 올랐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3달 만에 머리 손질과 화장에 2만6000유로를 썼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았다. 12월에는 호화로운 고성에서 생일파티를 열어 논란이 일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 생애 최초 아파트 구매 1위 ‘강서구’...2위는 노원
- 한국 아이돌에 택시기사가 ‘바가지’… 필리핀, 정부까지 나섰다
- 슈퍼주니어 콘서트서 펜스 무너졌다…“관객 3명 떨어져 부상”
- 전기 신호를 빛으로?...AI 필수 인프라로 꼽히며 올들어 주가 500% 폭등한 광통신株
-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 추경·에너지 대책 놓고 공방 전망
- 정청래는 수원행, 장동혁은 인천행… 수도권 표심 잡기 현장 최고위
- ‘참전용사 무료’ 국밥집 사장 “건물주가 월세 5만원 깎아줘 눈물”
- 영끌족 어쩌나...주담대 상환 부담 1년 만에 반등, 서울선 2년 6개월 만 최고
- 李대통령 지지율 61.2%… 민주 49.9% 국힘 31.3% [리얼미터]
- 美구출 장교의 “하나님은 선하시다” 구조 신호…트럼프 “함정 우려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