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재사건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곤욕을 치른 BMW. 핵심 모델인 X5 마저 조용히 계약이 시작됐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지구 반대편 이탈리아에서는 X5를 위해 유명 서킷을 사막으로 옮겨 화제다.
대상이 된 '몬자 서킷'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성지다. 페라리를 비롯 수많은 고성능 차들이 이 곳에서 역사를 써내려오고 있다.

BMW는 X5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몬자 서킷을 그대로 모로코 사막 한가운데에 복제했다. 5.793km의 길이, 갑자기 등장하는 굽은 코너 등이 몬자 서킷과 판박이다.
그런데, 이 복제 서킷은 포장도로가 아닌 완전 오프로드다. 온오프로드 주행성능을 '동시에' 강조하기 위한 특급 아이디어다. 도대체 이런 누가 한 걸까?


이 복제 서킷은 기술자, 측량 기사, 파일럿, 건설 인력 등 50명 이상이 약 2주에 걸쳐 만들었다. 불도저 4대 로 길을 만들고 거대한 바위를 치워내는 등 중장비도 동원됐다.
신형 BMW X5는 신나게 서킷을 달리며 주행성능을 뽐낸다. 앞뒤 차축에 적용된 다이내믹 댐퍼 컨트롤 시스템이 차체를 80mm나 높여주기 때문에 험로도 거뜬히 통과할 수 있다.


X5의 보닛 아래에는 해외 판매형 기준으로 아래와 같은 네가지 엔진이 얹힌다. 국내 판매형에 대한 공식 발표는 이뤄지지 않았으나, 265마력을 내는 '30d xLine'과 '30d M Sport', 400마력을 내는 'M50d'가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X5 xDrive50i = 462마력 V8 가솔린
X5 xDrive40i = 340마력 직렬6기통 가솔린
X5 M50d = 400마력 직렬6기통 디젤
X5 xDrive30d = 265마력 직렬6기통 디젤

X5의 차체는 기존 모델보다 커졌다. ▲길이는 기존보다 36mm 길어져서 4,922mm, ▲폭은 66mm 넓은 2,004mm, ▲높이는 19mm 커진 1,745mm, ▲휠베이스는 42mm가 늘어난 2,975mm다. 덕분에 이전보다 한결 넓고 안락한 공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가격은 9,790만 원 부터.
아래는 복제 몬자 서킷을 달리는 X5 영상.
이미지:BMW
신동빈 everybody-comeon@carla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