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세' 김용건, 4세 子와 추억 회상…"나이 있으니 함께 할 시간 많지 않아" [꽃중년](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배우 김용건이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 김용건은 신성우의 노안 수술 과정을 함께 한 후 쇼핑을 하며 추억을 쌓았다.
신성우는 "선배님과 같이 시간을 보내다 보니 '아버지하고 있었으면 이런 느낌인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큰형같기도 하고 아버지같기도 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나에게도 아버지가 있었다면 이런 상황도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막연하게 들었다"며 "채워지지 않았던 괄호 안에 그림이 연상이 됐다. 무한 연상을 하게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용건은 "성우 씨가 아버지하고 보낸 시간이 길지 않다. 그런데 나도 아이가 있고 어리지 않나. 4살이다. 내가 나이가 있으니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지가 않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그래서 얼마 전에 아이를 데리고 통일 동산에 갔다. 거기에 케이블카가 있더라. 그래서 케이블카를 탔다. 아이가 좋아하더라. 그걸 타고 안 내리려고 하더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데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돌아와서 '내가 참 잘했다'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를 들은 신성우는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다"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김용건은 "그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다. 4일 전인데"라고 전했다.
신성우는 "정말로 몇 마디 나누지는 못했지만 말로느 표현할 수 없는 그런 감정이 따뜻하게 피어올랐다. 항상 선배님께 감사드린다"며 김용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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