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맨손으로 잔해 뒤진 무안공항 참사 유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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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를 찾기 위한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작은 금속 조각 하나, 손톱만 한 파편까지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유가족들의 몸짓은 처절했다.
유가족들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작업 내내 복잡한 감정이 서린 표정으로 묵묵히 잔해를 바라보며 현장을 지켰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관계자는 "오늘도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점이 발견돼 비통한 마음"이라며 "현장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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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직접 수색 참여
붓·삽·맨손으로 확인
사조위 규탄 피켓도

유해를 찾기 위한 손길은 멈추지 않았다. 작은 금속 조각 하나, 손톱만 한 파편까지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여다보는 유가족들의 몸짓은 처절했다.

현장에서 과학수사대는 찌그러진 기체 잔해를 손으로 펴고, 흙과 각종 부산물을 붓으로 쓸어내며 분류했다. 금속 틈새마다 낀 흙더미는 막대로 긁어냈고, 작은 조각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작업은 꼼꼼히 이어졌다.
유가족들도 작업에 함께 나섰다. 맨손으로 잔해를 잡아 뜯듯 벌리며 내부를 확인하거나, 삽과 막대를 들고 흙을 샅샅이 훑었다.

검게 그을린 옷가지가 모습을 드러내자 주변에서 낮은 한숨이 흘렀다.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유류품 앞에서 유가족들은 눈을 꼭 감았다.
잔해를 뒤지는 손길 옆에서는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함께 놓여 있었다. 현장 한편 러버콘에 기대 세워진 피켓에는 ‘방치된 유해 앞에 사조위는 사죄하라’, ‘은폐시킨 유류품 사고조작 사조위’, ‘참사의 증거물 방치와 은폐는 명백한 범죄’ 등 문구가 적혀 있었다.
유가족들은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작업 내내 복잡한 감정이 서린 표정으로 묵묵히 잔해를 바라보며 현장을 지켰다.
이날 조사에서는 유해로 추정되는 2.5㎝ 길이의 물체 1점과 유류품 15점,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뭉치 1개가 발견됐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 관계자는 “오늘도 유해로 추정되는 물체 1점이 발견돼 비통한 마음”이라며 “현장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비기자 rkd98@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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