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8강 상대 도미니카, 한국과 연봉 차이는? 이정후는 ‘도미니카서도 한 손’ 위엄



[뉴스엔 안형준 기자]
WBC 8강전에서 맞붙을 도미니카는 그야말로 '스타 군단'이다. 한국 대표팀 선수단과 연봉 차이도 어마어마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은 3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전 도미니카 공화국과 경기를 갖는다.
기적처럼 17년만의 1라운드 통과에 성공한 대표팀이다. 하지만 상대는 메이저리그 올스타팀이라 할 수 있는 라인업을 갖춘 도미니카. 쉽지 않은 8강전이 예상된다.
도미니카에는 후안 소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매니 마차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하다. 한국 대표팀에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을 경험한 선수는 류현진 한 명 밖에 없다.
양팀의 연봉 차이도 어마어마하다. 정확한 액수는 아니지만 한국 대표팀 선수단의 연봉 합계는 약 616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도미니카 선수단의 연봉은 약 4,250억 원으로 거의 7배의 차이가 난다.
한국의 최고 연봉자는 이정후. 이정후는 올해 약 340억 원(2,283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한국 선수단 전체 연봉의 절반 이상이 이정후의 연봉이다. 김혜성이 약 59억 원(375만 달러)로 뒤를 잇는다.
도미니카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의 주인공 소토의 연봉이 약 773억 원(5,187만5,000 달러)이다. 한국 선수단 전체 연봉보다 높다. 그리고 게레로의 연봉이 약 559억 원(약 4,024만 달러), 마차도가 약 374억 원(약 2,509만 달러), 루이스 세베리노가 약 373억 원(2,500만 달러) 타티스가 약 301억 원(약 2,017만 달러), 훌리오 로드리게스가 약 301억 원(약 2,019만 달러) 등을 받는다.
메이저리그에서도 고액 연봉자인 이정후는 도미니카 선수들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금액을 받는다. 도미니카 선수단에도 이정후보다 2026년 연봉이 높은 선수는 소토, 게레로, 마차도, 세베리노 등 단 4명 밖에 없다.
도미니카 선수단은 사실상 전원이 메이저리거다. 양국 선수단의 연봉 차이가 곧 실력 차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도미니카 선수들의 실력이 한국보다 7배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 메이저리그의 시장 규모와 한국과 미국의 기본적인 연봉 수준 차이로 인해 양국 선수단의 연봉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정후가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정확한 비교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이 속한 소속 리그의 최저 연봉을 감안하면 한국 선수단의 연봉도 낮지 않다. 메이저리그의 최저 연봉(약 11억1,800만 원)과 KBO리그 최저 연봉(3,000만 원) 차이는 약 37배에 달하지만 양국 선수단 연봉 차이는 약 7배 정도다.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는 도미니카 선수들의 연봉이 모두 KBO리그 선수들보다 높은 것도 아니다. 올해 연봉이 26억 원으로 알려진 고영표, 21억 원을 받는 류현진 등은 일부 도미니카 선수들보다 연봉이 높다. 한국 선수단 역시 충분히 '스타 군단'이고 KBO리그에서는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들이 출전했다.
메이저리거가 다수 참가했지만 고액 연봉자는 많지 않았던 이탈리아 대표팀이 도미니카 이상의 호화 군단인 미국 대표팀을 꺾은 것을 감안하면 연봉 차이가 반드시 성적과 경기 결과를 말해주지는 않는다. 1라운드에서 오타니 쇼헤이(일본)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한국을 17년만에 2라운드로 이끈 문보경은 2026년 연봉이 이정후의 약 70분의 1에 불과하다.
과연 대표팀이 8강전에서 또 한 번의 기적을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자료사진=위부터 후안 소토, 이정후, 문보경)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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