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방울꽃 - 아름다운 독초 ^^^^^^^^^^

마당숲에 자생하고 있던 은방울꽃.

주변 잡초 제거해주고 정성을 들였더니 이제는 영역을 확장해서 나름 선방 중이다.

일단 자리잡고 나면 다른 잡초가 자랄 여지를 주지 않을 만큼 빼곡하게 자란다.

번식력도 딱 적당하다.

원예사에서 들인 은방울꽃은 자생 은방울꽃과 좀 떨어진 화원 아래쪽에 심었다.

원예사 은방울꽃이 잎이 더 커서 자생 은방울꽃이 아담하니 더 예뻐 보인다.

마당숲의 자생 은방울꽃은 건조지이고 원예사 은방울꽃은 습지인데 모두 무탈하다.

까탈부리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것 같다.

은방울꽃의 좋은 점.

고급스러운 잎, 작지만 조롱조롱 매달린 사랑스러운 꽃,

겨울에 하얀 눈 속에서 반짝이는 빨간 열매는 독특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은은한 향기가 있어 고급 향수 재료로도 활용 되고 있다.

꽃말이 '행복', '청초' 라서 그런지 고가의 웨딩 부케로 잘나가는 꽃이다.

은방울꽃은 명이나물(산마늘)이나 둥글레와 헷갈리기 쉽다.

은방울꽃은 명이나물이나 둥글레처럼 식용이 아니라 독초다.

이른 봄 제일 먼저 연두색 잎이 올라오는 건 명이나물이다.

은방울 꽃은 줄기가 녹색인데 둥글레는 붉은색에 가깝다.

둥글레의 뿌리를 파 보면 동글동글하고 길게 뻗은 영양뿌리가 있는데

이 뿌리를 말려서 둥글레차로 다려 마신다.

은종나무

은종나무는 양평에서 겨울나기는 어려운 수종이다.

2주를 들였는데 한 주는 동사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월동 채비를 해 줘야 한다.

우리집에서 12월 초에 짚으로 싸주어야 하는 나무는 감나무, 은종나무, 남천, 배롱나무이고

초본류인 아가판서스는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어 줘야 한다.

은종나무는 키가 큰 목본류인데 양평에서는 성장이 더딘 편이다.

묘목을 식재한 지 7~8년이 된 것 같은데 아직까지 키가 관목류 정도다.

동해 걱정 외에는 병충해도 별로 없고 꽃도 예쁘다.

은종이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 같은 꽃들이 정말 사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