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코리아가 지난 25일,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한 소방 특장 업체 에프원텍 본사에서 FM 크루캡 국내 최초 1호 모델의 출고 기념식을 진행했다. 출고 기념식에는 이현철 볼보트럭코리아 상무와 김희종 에프원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FM 크루캡은 소방차 및 구난 지원을 목적으로 제작했으며 최대 9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캡의 강도를 시험하는 유럽 안전 기준인 ECE R29-03강도 테스트를 충족했으며, 소방관 재난 현장에서 운행 및 구조 작업에서 필요한 요구조건을 반영한 모델이다.

FM 크루캡은 다양한 리어 시트 옵션을 제공하며, 운전자 포함 최대 9명의 소방관까지 착석이 가능하다. 6점식 캐빈 스프링은 주행 중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줄였다. 옵션으로 후면 캐빈 전용 에어컨 및 히터와 같은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을 더할 수 있다. 아울러 대형 전면 유리, 후방거울 및 코너 카메라를 통해 좁은 길 운행 시 사각지대를 최소화 한다.

주문 시 추가할 수 있는 고용량 PTO는 물탱크용 펌프 구동 시 연속 최대 2000Nm 출력을 낸다. 섀시는 특장차 제조업체에 중점을 두고 설계했다. 휠베이스 영역의 장착 부품 위치를 옮겨 특장 제조업체의 작업시간을 줄일 수 있다. 모델 옵션은 4×2, 6×2, 6×4, 8×4 등이 있다.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한 스티어링 휠은 주황색으로 마감해 야간에도 쉽게 찾을 수 있다. 크루즈 컨트롤과 디스플레이 등 메뉴를 용이하게 조작할 수 있다.

에프원텍, 볼보 FM 크루캡 다기능 소방차에는 고성능 소방펌프를 얹어 분당 최대 5,000의 물을 뿜는다. 1만L 소화 용수 및 1,000L 포소화약제도 설치할 수 있으며, 다기능 방수 총을 더해 근거리 및 원거리 화재까지도 방수할 수 있다. 야간 화재 시 대응이 가능한 조명탑도 달았다.

박강석 볼보트럭코리아 사장은 “재난 현장 지원을 위해 특수 제작한 FM 크루캡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여 무척이나 기쁘다. 이는 볼보트럭의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제품력을 인정받은 사례라 더욱 의미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업무 수행의 현장에서 볼보트럭의 제품이 역할을 다해 소방 현장을 지원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종 에프원텍 대표이사는 “세계 최고의 품질과 안전을 추구하는 볼보트럭코리아의 최신 기술이 들어간 FM 크루캡 모델을 국내 최초로 도입 및 소방차로 제작할 수 있어 무척이나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국내 1호 볼보 FM 크루캡 모델이 높은 안전성으로 각종 사고 및 재난 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역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프원텍은 세계 수준의 국내 소방산업 육성을 목표로 소방부품 및 소방차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지난 2020년에는 다목적 산불진화 소방차를 개발해 소방산업 대상의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글 최지욱 기자( jichoi3962@gmail.com)
사진 볼보트럭코리아